11일, 서구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주민설명회’ 열어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서울도시철도 5호선 연장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강범석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시 노선안이 가장 타당하다”며 “해당 노선안이 관철될 수 있게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구는 11일 오전 아라동행정복지센터에서 ‘서울5호선 연장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100여명의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11일 아라동행정복지센터에서 서울도시철도 5호선 연장 관련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 서구)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11일 아라동행정복지센터에서 서울도시철도 5호선 연장 관련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 서구)

이날 주민설명회는 구 주관으로 인천시 철도과와 인천시의회 의원과 서구의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시가 사전타당성조사용역으로 검토한 서울5호선 연장 노선안을 설명하고 아라동, 원당동, 불로동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하고자 마련했다.

서울 5호선 연장 논의는 2017년부터 시작돼 2021년 7월 확정‧고시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그런데 노선 계획과 건설폐기물처리장 수용 등 현안과 관련해 김포시와 인천시 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지자체 합의를 아직 도출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강 구청장은 “서울 5호선 연장 노선은 오랜 기간 수도권매립지와 광역교통망 소외로 고통받아온 서구 원도심과 검단신도시 주민들 모두가 국민의 기본권인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인천시 노선안이 가장 타당하다”며 “대광위가 노선을 결정하는 시점까지 인천시 노선안이 관철될 수 있게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건폐장 이전 문제도 “건폐장 수용 여부가 서울 5호선 연장 노선 결정의 객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며 “건폐장 이전 위치와 관계없이 인천시민과 김포시민 모두 평등하게 이동권을 보장받아야 함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5호선 연장 노선은 지난달 말 인천시와 경기도 모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노선안을 제출하면서 이달 말에 대광위가 평가단을 꾸려 노선안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5호선 연장과 관련해 애초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연장사업 구간 중 101·102역과 그 사이 원도심인 원당지구, 인천 불로·김포 경계 1곳을 지나는 노선을 제안했다. 경기도는 인천1호선 연장사업 구간 중 102역과 인천 불로·김포 경계 1곳을 지나는 노선을 각각 주장했다.

그런데 이 같은 노선을 두고 인천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 간 갈등에 이어 주민 간 갈등까지 번지며 대광위가 중재를 위해 노력했지만 첨예한 대립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후 대광위의 노선안 제출 요구에 경기도는 지난달 18일, 인천시는 지난달 31일 서로 주장하는 노선 최종안을 제출했다.

인천시가 대광위에 제출한 최종안은 김포시가 제출한 최종안 보다 길이는 2km 늘어나고, 운행 시간은 2분 56초 더 걸리는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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