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연합, 4일 ‘환영’ 성명 발표
"이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위해 힘을 모아야"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가 제출한 서울도시철도5호선 검단·김포 연장안을 환영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4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연합은 “인천시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안에 대해 노선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빨간색)와 김포시(파란색)가 각각 구상하는 서울5호선 연장 노선안. (출처 검신연합)
인천시(빨간색)와 김포시(파란색)가 각각 구상하는 서울5호선 연장 노선안. (출처 검신연합)

앞서 지난달 31일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안을 제출했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과 관련해 서로 주장하는 노선을 두고 의견 차를 보였다.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연장사업 구간 중 101·102역과 그 사이 원도심인 원당지구, 인천 불로·김포 경계 1곳을 지나는 노선을 제안했다. 경기도는 인천1호선 연장사업 구간 중 102역과 인천 불로·김포 경계 1곳을 지나는 노선을 각각 주장했다.

이 같은 노선을 두고 인천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 간 갈등에 이어 주민 간 갈등까지 번지며 대광위가 중재를 위해 노력했지만 첨예한 대립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대광위의 노선안 제출 요구에 경기도는 지난달 18일, 인천시는 지난달 31일 서로 주장하는 노선 최종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가 대광위에 제출한 최종안은 김포시가 제출한 최종안 보다 길이는 2km 늘어나고, 운행 시간은 2분 56초 더 걸린다.

이를 두고 검신연합은 “인천시가 검단 주민의 교통 개선을 위해 최적의 안을 도출한 추진력과 용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검단 주민이 느끼는 교통 불편 호소를 경청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을 두고 지자체 간 회의가 수차례 있었으나, 대립만 반복됐다”고 한 뒤, “합치가 어렵다는 발표가 있을 때마다 검단 주민의 갈망은 한숨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광위가) 노선안을 확정한 뒤 발생하는 갈등은 비생산적 소모이며 시간 지체만 야기한다”며 “서울5호선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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