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무의연수원에 의료인력 파견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와 벌레 물림을 호소하는 환자가 속출하고, 성범죄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가 얼룩진채 막을 내리고 있다. 

6호 태풍 카눈까지 북상하면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새만금 야영지 조기 철수를 결정했고, 참가지들은 인천 등 각지로 분산됐다. 인천에선 인천의료원이 나서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에도 재난 대응에 공공의료가 발벗고 나섰다.

9일 인천의료원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인천의료원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인천 SK무의연수원에 머무는 잼버리 참가자를 위한 의료지원을 한다.

인천의료원이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에서 퇴소한 참가자 지원을 위한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인천의료원이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에서 퇴소한 참가자 지원을 위한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9일 오전 5시 기준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퇴소해 인천에 머무는 잼버리 참가자는 4258명이다. 이들은 인천 내 숙소 8곳에 분산해 머물고 있다.

인천의료원은 SK무의연수원에 머무는 참가자 약 130명에 대한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이 곳엔 앙골라, 짐바브웨, 도미니카공화국 참가자 등이 입소했다.

인천의료원은 전문의, 간호사, 행정보조 인원 등을 파견했으며, 참가자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의약품과 의약기구, 물품 등을 배치했고 중증 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이송이 가능한 구급차도 배치했다. 중증 환자는 인천의료원으로 즉시 이송한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인천 공공의료기관 자격으로 잼버리 참가자가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게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활한 의료대응을 위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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