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옹진군 인구정책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전략 4개, 세부사업 55개 담긴 기본계획 마련
'섬 교통망'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 중점 추진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구소멸 위기 지역인 인천 옹진군(군수 문경복)이 서해5도 대형 여객선 운항 지원 등의 사업을 담은 5년 단위 인구기본계획(2022~2027)을 처음 마련했다.

군은 지난 3일 옹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옹진군 인구정책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인구기본계획 수립안을 발표했다.

지난 3일 열린 옹진군 인구정책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사진제공 옹진군)
지난 3일 열린 옹진군 인구정책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사진제공 옹진군)

앞서 군은 지난 2월 인구감소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옹진군 인구정책 수립용역’을 발주하고 관내 인구실태 조사와 인구정책 수립 방향 등을 연구했다.

군은 ‘미래가 있는 레인보우 아일랜드(Rainbow Island), 옹진’을 비전으로 지속 거주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만족도 개선, 지역발전 도모 등을 목표로 정했다.

군은 기본계획 세부 사업으로 정주여건 개선(19개)과 산업기반 육성(19개), 삶의 질 제고(12개), 규제와 제도 개선(5개) 등 전략 4개와 사업 총 55개를 구상했다.

정주여건 개선 전략 서해5도 대형 여객선 운항 지원을 비롯해 ▲백령~대청~소청 순환선 건조 ▲연평·자월 항로 오전 출항 여객선 운항 지원 ▲덕적자도 직항선 건조 ▲연도교 건설 등 섬 교통망 확충에 관한 사업들이 주로 담겼다.

산업기반 육성 전략에는 면별 지역특화 사업으로 백령면 야생화단지 조성과 자월면 둘레길 조성, 영흥면 청년 창업공간 지원 등 사업이 담겼다. 지역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한 영흥면 목섬 관광 명소화와 덕적도 바다역 복합센터 조성 등 사업도 포함됐다.

규제와 제도 개선 전략에는 서해5도 지원특별법 범위 확대를 비롯해 ▲관내 도서 섬발전 촉진법 대상 지정가능 검토 ▲여객선 야간운항과 직선항로 운항 요청 ▲수도권 정비계획법 관리권역 지정 해제 등 사업이 담겼다.

군은 이번에 수립한 인구기본계획에 5년간 약 617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안으로 최종 기본계획과 연도별 사업 추진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며 “특히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섬 교통망 확충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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