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한강~서해 여객선 후속대책 논의
서해 섬 관광길 개척 수산물 운송로 확보
아라뱃길 문화·관광·여가 친수공간 조성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한강~서해뱃길 복원사업을 위해 인천시가 경인아라뱃길 기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오는 3일 아라뱃길 기능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 국장급 이상이 모이는 회의를 경인항 아라타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ㆍ[관련기사] [정전 70주년] 정전협정상 여의도~서해 ‘한강하구 뱃길’ 가능

ㆍ[관련기사] 한강~아라뱃길~서해 여객선 2026년 개통 인천 섬 관광활성화

경인아라뱃길부터 한강까지 오가는 유람선 ‘현대크루즈호’ 모습.(사진제공 김진만 현대해양레저 대표이사)
경인아라뱃길부터 한강까지 오가는 유람선 ‘현대크루즈호’ 모습.(사진제공 김진만 현대해양레저 대표이사)

지난 7월 11일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인천-서울-경기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에는 공동과제 10개 중에는 경인아라뱃길~한강 선박 운항 활성화와 서해뱃길 복원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는 2026년 상반기 여의도에 서울항을 조성하면, 한강~아라뱃길~연안부구~서해까지 5000톤급 여객선을 띄운다는 구상이다.

회의는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 인천시·서울시·경기도를 비롯해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한국수자원공사(K-water)·국토연구원 등 경인아라뱃길 운영 유관기관이 참석한다. 각 기관별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아라뱃길 기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라뱃길을 통해 여의도와 덕적도를 오가던 유람선은 지난 2014년 운항이 중단 됐다. 이후 올해 4월부터 ㈜현대해양레져가 ‘김포터미널~여의도’와‘김포터미널~시천나루’ 구간 2개에서 유람선을 운항하고 있다.

아라뱃길이 선박으로 서해 섬과 한강을 연결하면 관광·교통 인프라 조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아울러 서해 섬 정주여건과 접근성이 개선돼 수산물 운송경로도 확보할 수 있다.

아라뱃길 주운기능 폐지 검토 친수공간 전환

또한 아라뱃길은 친수문화공간 조성으로 수도권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레포츠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현재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경인아라뱃길 기능개선 방안 연구(2차)’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연구에는 ▲화물수송 실적 저조로 인한 주운기능 축소·폐지 ▲4~5등급 수질을 2·3등급 수준으로 개선 ▲항만 중심 시설을 시민여가·친수문화 중심으로 전환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는 경인아라뱃길 물류·주운 기능 재검토를 위한 공론화기구를 구성했고, 이후 환경부가 주관해 기능개선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 7월 26일 환경부를 방문해 서해~한강 바닷길 연결로 수상관광 활성화를 위한 아라뱃길 주운수로 기능 존치와 아라빛섬 일원 테마파크 건립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아라뱃길을 통해 인천으로 유입될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한강~아라뱃길~덕적도’ 뱃길 연결 대비 섬 관광 활성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서울·경기를 비롯해 관계기관과 지속적 협업으로 해상관광 실크로드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