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아라뱃길 2구간 운영 내년 하나로 연결
2026년 여의도 서울항 조성 서해 섬 접근성↑
인천시, 한강~서해뱃길 연결 관광활성화 모색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도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아라뱃길 복원사업과 연계해 인천 섬 관광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오는 2026년 무렵에 서울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인천 옹진군 섬들을 연결하는 항로까지 개설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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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카약축제가 열리는 경인아라뱃길에 위치한 아라인천여객미널의 모습.(사진제공 인천 서구)
오는 17일 카약축제가 열리는 경인아라뱃길에 위치한 아라인천여객미널의 모습.(사진제공 인천 서구)

25일 인천시 취재를 정리하면, 인천연구원은 오는 8월 ‘한강~서해뱃길 연결 대비 섬 관광 활성화 방안’을 인천연구원 현안 연구과제로 착수한다.

해당 연구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서해뱃길 복원 사업에 대비해 인천 섬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현재 서울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연결하는 뱃길은 별도로 2개다. 유람선 운항사업자인 현대해양레저는 김포여객터미널~서구 시천나루선착장 구간과 김포여객터미널~여의도 선착장 구간을 운영 중이다. 두 구간은 연결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는 2026년 상반기 여의도에 개항 예정인 서울항 조성에 앞서 한강~아라뱃길 운항을 위해 여의도 한강공원 내 신규 선착장을 내년 2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한강 내 저수심 구간 준설공사로 수심을 확보했다.

한강~아라뱃길 정기운항 노선은 이틀에 한번 꼴로 연간 150회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여의도 서울항이 완공되는 오는 2026년에는 한강~아라뱃길~연안부구~서해까지 5000톤급 여객선을 띄운다는 구상이다. 인천 옹진군 섬들을 비롯한 국내 연안 섬들까지 항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강~아라뱃길~서해 여객선 항로 구상도.(자료제공 인천시)
한강~아라뱃길~서해 여객선 항로 구상도.(자료제공 인천시)

이같은 구상은 지난 12일 유정복 인청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함께 도출한 수도권 공동현안 과제 10개에 담겼다.

이에 인천시는 관광활성화를 위한 섬 명소화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앞서 지난 4월 백령도는 문체부 선정 ‘가고 싶은 K-관광섬’에, 대이작도는 한국관광공사의 섬 명소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비 총 13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아울러 ▲자월도 달빛바람 천문공원(55억원) ▲NLL 평화생태 섬 둘레길 조성(100억원)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탐방시설 조성(20억원) ▲연평도 해안데크 조성(37억원) ▲소야도 뗴뿌루 해수욕장 야영장 조성(20억원) 등의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섬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섬 관광시설 경영개선을 지원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한강~서해뱃길 연결에 대비해 서울시·경기도와 공동마케팅을 벌여 인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인천연구원 현안연구과제에 보다 자세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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