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시 ‘최접경지역 연평면 주민과 간담회’ 열어
“인구감소지역 연평도 노후 시설 정비해 관광객 유치”
“오전 여객선 운항 등 연평도 ‘1일 생활권’ 확보해야”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 주민들이 연평도의 안보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열악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여객선을 확충해 관광활성화를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7일 유정복 인천시장 방문으로 연평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최접경지역 연평면 주민과 간담회’에서 연평도 주민들은 인천시와 옹진군이 연평도 섬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7일 열린 '최접경지역 연평면 주민과의 간담회'.(사진제공 인천시)
7일 열린 '최접경지역 연평면 주민과의 간담회'.(사진제공 인천시)

“인구감소지역 연평도 노후 시설 정비해 관광객 유치”

이날 주민간담회에 연평면 주민자치회와 새마을지도협회, 부녀회, 연평면체육회, 서부리 노인회, 중부리 노인회, 6.25참전유공자회 옹진군지회, 각 마을 이장 등 주민 19명이 참석했다. 

이명재 서부리 부녀회장은 “연평도는 인구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이다. 연평도를 찾는 사람들이 관광시설을 보고 살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한다"며 "올해 노후 관광시설을 개선한다고 하는데 조기역사관과 안보교육관 등을 보수해 관광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희 연평면 주민자치회장은 “연평도는 대부분 안보 교육 등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연평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도 조망할 수 있는 관광 시설이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편의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연평도항에 여객선부두를 확충해 큰 배가 접안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현재 연평도항은 수심이 낮아 큰 여객선 통항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전 여객선 운항 등 연평도 ‘1일 생활권’ 확보해야”

이날 주민들은 연평도 출발 오전 여객선 운항으로 1일 생활권을 확보해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조은주 연평면 주민자치회 간사는 “1일 생활권 확보를 위해 항로 개설과 오전 출항 여객선 운항 등 연간 20억원 이상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옹진군 자체 예산으로만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인천시도 일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 ‘섬 지역 여객선 운임 등 지원 조례’를 보면 인천시장이 해운법 제15조에 따라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선정에서 제외된 항로에 비용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며 “오전 출항 여객선과 1일 생활권 지원을 위한 항로 구축에 예산 지원을 부탁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유 시장은 “여객선 오전 운항 등 부분을 문경복 옹진군수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며 “재정 관련 부분은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 만큼, 추진 시기와 방안을 확정해 처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역사관이나 조기박물관 등에 보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완벽하게 보수해 새 건물 못지 않게 운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연평도를 시작으로 ‘전 국민 동일요금제’를 시행할 계획이다”며 “오전 출항 여객선 재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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