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신엔진 정비공장 건축 허가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대한항공이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엔진정비공장을 신설하면서 부천 소재 엔진정비공장까지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대한항공이 지난 5월 30일 인천 중구 운복동 1329-11에 엔진 정비공장을 신설하기 위한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 중구 운북동에 들어설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 조감도.(사진제공 인천시)
인천 중구 운북동에 들어설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 조감도.(사진제공 인천시)

대한항공 신엔진 정비공장은 규모 6만211㎡(약 1만8213평)로 ▲항공엔진테스트시설 ▲항공정비동 ▲경비동 ▲가스저장소 ▲케미컬 창고 등을 짓는 사업이다.

대한항공은 경기 부천시 소재 엔진정비공장을 인천 중구 운북동으로 이전해 2025년 중순 신엔진 정비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신엔진 정비공장 건설 사업비는 5000억으로 추산된다.

대한항공 신엔진 정비공장이 2025년 완공된다면 대한항공이 취급할 수 있는 엔진 종류는 기존 5개에서 10개로 늘어난다. 수출 효과는 연간 600억원, 직접고용 인원은 1000명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이 기존 계획보다 사업규모를 확장해 신엔진 정비공장을 건설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국내 민항기 항공정비(MRO) 산업 집적화가 기대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 2016년 영종도에 엔진테스트 셀을 준공했다. 또한 1976년 보잉707 항공기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자사 항공기 약 4600대의 엔진 정비를 수행했다. 2004년부턴 타 항공사 항공기 약 190대의 엔진 정비도 수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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