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박찬대(인천 연수을) 국회의원이 인천도시철도 2호선 송도 연장을 제안하자 인천시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인천시는 지난 22일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인천2호선 송도 연장선은 이미 1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송도~주안 트램과 노선이 비슷하다”며 “선로가 유사하기에 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허종식·박찬대 의원은 22일 인천시청에서 ‘원도심 발전 계획’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을 시민공원역에서 연수구 수인분당선과 송도국제도시 연장을 제안했다.

두 의원의 제안은 인천2호선을 주안 시민공원역에서 수인분당선 청학역(제2경인선 연계, 가칭)까지 연장해 2025년 개통할 인천KTX와 2030년 개통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수인분당선과 환승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골자다.

두 의원은 기자회견 후 인천시장에게 제안 노선을 적극 검토·반영해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후 인천시 철도과 관계자는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해당 노선은 이미 1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할 때 검토했다”며 “당시 시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원도심)을 거쳐 송도국제도시로 가는 것으로 노선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의원이 제안한 안은 청학역을 지나는 것만 기존 검토한 노선과 다르다"며 "주안~송도 트램을 비롯해 인천2호선을 송도로 연장하는 것까지 같이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노선이 트램으로 변경돼 1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이유는 비용대비편익(B/C값)이 0.57으로 나왔기 때문”이라며 “2018년 기준이라 지금 B/C값을 새로 측정하면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기준(B/C값 0.7)에 만족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두 의원이 제안한 인천2호선 송도국제도시 연장에 대한 노선 검토를 하겠다”며 “검토 후 타당성이 나오면 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