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시청서 허종식·박찬대 공동 기자회견
인천2호선, 수인분당선 청학 연장해 철도망 구축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도시철도2호선을 시민공원역에서 연수구 수인분당선까지 연장해 환승 철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박찬대(인천 연수갑) 국회의원은 22일 인천시청에서 ‘원도심 발전 계획’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22일 인천시청에서 허종식박찬대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2일 인천시청에서 허종식박찬대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두 의원의 제안은 인천2호선을 주안 시민공원역에서 수인분당선 청학역(제2경인선 연계, 가칭)까지 연장해 2025년 개통할 인천KTX와 2030년 개통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수인분당선과 환승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골자다.

두 의원은 “송도역과 연수역 사이에 인천2호선 청학역을 신설하면서, 시민공원역에서 청학역까지 인천2호선을 연결하면 인천시민이 인천KTX와 경강선 KTX로 부산과 목포, 강릉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2호선을 인천 송도국제도시까지 연결하면 GTX-B와 연결할 수 있다”며 “인천2호선 시민공원역~수인분당선 청학역~인천1호선 원인재역~인천시청역~시민공원역을 연결하는 인천 철도 순환망을 구축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두 의원은 인천2호선 연수 연장 총사업비가 약 1조8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두 의원은 “예타 통과 등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면 총사업비에서 국비 60%를 지원 받을 수 있다”며 “필요한 시비는 약 432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장 노선 주변엔 주안7·8 일원 재개발, 송도테마파크 사업 등을 비롯해 1기 신도시 특별법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이를 포함해 청학사거리 일원 역세권을 개발하는 것을 고려하면 경제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도심은 낙후된 지역이 아닌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이 큰 곳이라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제안 노선이 인천 원도심 발전 새로운 구조와 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의원은 기자회견 후 인천시장에 제안 노선을 적극 검토·반영해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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