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복합환승센터ㆍ부평연안부두트램 등 박차
부평경찰서·캠프마켓·제3보급단 등 용지 개발 구상
아동친화도시 인증과 굴포천 생태하천 추가 복원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차준택 부평구청장이 각종 도시개발 사업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 등의 기대효과로 부평구 인구 50만명 회복을 앞두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차준택 구청장은 지난 19일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은 부평구가 수도권 중심도시로서 인구 50만명 회복을 앞둔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사진제공 부평구)
차준택 부평구청장.(사진제공 부평구)

부평구 인구는 지난 2020년 49만5000명을 기록하며 50만명대가 무너졌다. 이후 2021년 48만6800명까지 감소했으나, 올해 2월엔 49만명까지 회복했다.

차 구청장은 “부평은 각종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신도시 못지않은 도시인프라가 형성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인구 50만명을 회복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망 확충 기반 원도심 복합개발 밑그림 구상

차 구청장은 GTX-B 노선을 기반으로 한 부평역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부평~연안부두 트램을 교통분야 중점 사업으로 소개했다.

GTX-B는 송도~인천시청~부평역~서울역~청량리~경기 마석 82.7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실시협약을 하고, 2024년 하반기엔 실시계획을 승인해 착공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부평역을 비롯해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역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평연안부두선은 부평역~가좌역~인천역~연안부두 구간 18.72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시의 개통 목표 시기는 2034년이다. 부평지역에선 미군기지(캠프 시장)와 제3보급단 등을 관통해 원도심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차 구청장은 서울7호선 산곡역 인근 옛 1113공병단 자리에 대형복합시설을 적기에 유치해 지역개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7월 중순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마치고 예비우선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오는 2027년 부평경찰서가 이전하면, 청천동 옛 북인천등기소 용지와 연계해 부평구청역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캠프마켓과 제3보급단 반환에 대비한 개발사업도 밑그림을 마련하고 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 전후 조감도.(자료제공 부평구)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 전후 조감도.(자료제공 부평구)

부평남부권 발전 노력...굴포천 추가복원과 아동친화도시 인증 추진

차 구청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부평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부평역 남부권역 발전에 많은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를 준공했으며, 오는 8월엔 부평남부체육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또한 백운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부개역 주변 고가 하부 노후 편의시설물 정비, 아파트 음식물폐기물 감량화기기를 91개 설치하는 등 환경개선사업도 추진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선 곳곳에 주차장 357면을 확충했다.

아울러 차 구청장은 2024년 부평구청~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구간(1.5km)에서 추진 중인 굴포천 복원사업 완료 후, 부평공원과 백운쌍굴까지 복원구간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2단계다. 주변지역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차 구청장은 “부평구를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아동복지과를 신설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아동친화도시 조성 조례’를 만들었다. 사업 추진을 위해 매해 계획을 세우고, 구청장이 아동정책 수립에 노력한다는 게 골자다. 구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아동참여위원회도 지난 4월 출범했다. 이런 노력을 토대로 2025년 유니세프 인증을 받겠다는 목표다.

차 구청장은 “지난 1년은 민선 7기에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구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게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 3년은 주요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더 큰 부평의 미래하는 제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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