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지난 14일 주주총회 열고 의결
이르면 내일 대통령 재가로 최종 결정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 차기 사장에 이학재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학재 전 의원을 제 10대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국민의힘 이학재 전 국회의원.
국민의힘 이학재 전 국회의원.

이 전 의원은 인천 서구청장(민선 3·4대)과 국회의원 3선을 지냈다. 지난해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당내 경선에 참여한 바 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장 후보 제청과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르면 오는 16일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다.

이 전 의원이 인천국제공항사장으로 취임하면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우선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따른 항공수요 급증에 대비해 항공안전과 항공 정시성을 확보하는 일이다. 

항고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202년 급격히 감소했다가 지난해부터 회복하기 시작해, 올해 초부터 급상승하면서 현장인력이 부족해 보안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과 노선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지만 인천공항공사 자회사가 맡은 일부 업무는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다 급증하는 여객수요와 항공편 증가에 대비해 정비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는 것도 시급하다. 항공안전과 정시성 확보를 위해 정비로 인한 지연과 결항을 최소화 할 수 있게 정비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아울러 인천공항공사가 진행 중인 4단계 사업을 안전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4단계 공사 중 4활주로 공사는 끝났고 현재 제2여객터미널(T2)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인데, 4단계 공사가 끝나면 인천공항의 여객수용능력은 1억600만명으로 늘게 된다. 

이밖에도 이학재 공사 사장 내정자 앞에 항공안전과 공항경제권 육성의 기초가 될 항공정비(MRO)단지 조성, 인천공항을 KTX로 국내 곳곳과 연결할 제2공항철도, 미국 아틀라스항공과 이스라엘 IAI사의 여객기이 화물기 개조공장 신설 등의 과제가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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