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주민 만나 민관협의체 구성키로
영종 카지노 5개 들어서...강원·제주 같은 상생방안 전무
영종 종합병원 유치방안 ‘항공전문 특수목적병원’ 제시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카지노복합리조트가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고용창출과 기금 운용 등 지역사회 상생 방안이 절실하다는 요구가 나온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상생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약속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일 카지노복합리조트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영종주민과 관련 기업들을 아우른 민관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와 영종글로벌시민협의회 등 주민단체를 만난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와 영종글로벌시민협의회 등 주민단체를 만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 1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와 영종글로벌시민협의회 등 주민단체를 만나 진행한 간담회에서 약속한 내용이다. 당시 주민들은 영종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카지노복합리조트들의 지역사회 기여방안이 전무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까지 인천경제역청이 영종에 허가한 카지노복합리조트는 총 3개다. 이 중 파라다이스카지노(파라다이스시티)만 현재 운영 중이다.

인스파이어리조트는 2023년 12월 개장 예정이다. 미단시티에 개장 예정인 RFKR복합리조트는 현재 공사가 멈춰 운영 개시일은 미정이다.

향후 한상드림아일랜드와 무의쏠레어 등에 카지노복합리조트가 더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들은 영종도가 카지노 도시로 각인될 거라며 우려한다.

카지노리조트가 있는 제주·강원과 달리 영종에는 지역상생 방안이 전무한 것도 사실이다. 외국인 투자 촉진을 목적으로 한 경제자유구역특별법에는 카지노시설이 지역주민 상생 또는 기여 의무를 규정한 조항이 없다.

또한 주민들은 의료취약지인 영종에 종합병원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당초 인천시는 서울대병원 분원을 영종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송도 연세세브란스병원, 청라 아산병원, 경기 시흥 서울대병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복투자라는 지적과 함께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영종주민들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특수목적 공공병원’ 범주에 항공분야를 포함해 영종에 종합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주민들은 ▲영종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 추진 ▲영종국제학교 추진 시 주민 참여 ▲영종 제3유보지 활용 방안 연계 교통망 구축 ▲영종지역 교통체증 해소 ▲영종국제도시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등을 요청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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