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 애관극장 1관 폐막식
폐막작은 관객 투표로 단편 2편 선정

인천투데이=윤수진 기자ㅣ차별과 편견으로 소외받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오는 23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올해 영화제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중구 소재 애관극장과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열렸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2013년 인천에서 시작한 아시아 유일의 디아스포라 주제 영화제이다.

제11회 디아스포랑영화제의 개막작인 '어웨이'의 한 장면.(출처 디아스포라영화제 홈페이지)
제11회 디아스포랑영화제의 개막작인 '어웨이'의 한 장면.(출처 디아스포라영화제 홈페이지)

디아스포라는 고대 그리스어로 ‘이주민’을 의미한다. 고대에는 로마제국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유럽 전역에 흩어진 유대인들을 의미했지만, 20세기 후반에는 난민, 이주민, 사회에서 추방당한 소수자 공동체 등으로 그 의미가 넓어졌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선보인다.

19일 개막식은 배우 조민수와 아나운서 김환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고, 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주한 미국대사관의 로버트 포스트(Robert Post) 공공외교 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 후 개막작으로 ‘어웨이’를 상영했다. 이 작품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최전선을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해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단편 부문상을 받았다. 감독 루슬란 페도토프은 영상으로 개막 축하 말을 전했다.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디아스포라 장편 ▲디아스포라 단편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영화제가 열리는 해의 중심 이슈를 다룬 영화) ▲디아스포라의 눈(객원 프로그래머 선정작을 디아스포라 개념으로 해석하는 세션) ▲시네마 피크닉(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디아스포라 영화)으로 구성한 섹션 4가지에 27개국 총 88편의 작품을 상영하고 있다.

또한 ▲디아드링크(인천 지역 맛집과 함께하는 식음부스) ▲디아그라운드(이주민이 직접 기획ㆍ운영하는 문화 체험활동) ▲만국시장×디아스포라영화제(플리마켓) ▲디아라이브러리(역대 디아스포라영화제 뉴스레터 추천 도서 비치) ▲개항장 디아유람단(지역문화 견학 프로그램) ▲디아모먼트(포토 부스) ▲세이브더칠드런 in 디아스포라영화제 ▲유엔난민기구 in 디아스포라영화제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폐막일인 23일 애관극장에서 상영하는 작품은 ▲우리 형제들 ▲개와 이탈리아 사람은 출입할 수 없음 ▲뼈 ▲리턴 투 서울 ▲믿을 수 있는 사람 ▲노바디즈 히어로 ▲프리 철수 리 ▲기억의 홀씨 ▲교토에서 온 홀씨 ▲아포리아 ▲조용한 이주 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헤어질 결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다. 자세한 관람시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폐막식은 23일 오후 6시 애관극장의 1관에서 진행한다. 폐막식 후 폐막작도 상영하는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단편 영화 15편 중 관객으로부터 많은 투표를 받은 2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폐막식의 온라인 사전 예매는 종료됐지만, 잔여 좌석이 있으면 현장에서 발권을 받아 관람할 수도 있다.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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