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상위, 다양성과 관용을 담은 영화제로 9년 연속 선정
최고 국비 보조금 1억5000만원 확보 “공존의 장 선도할 것”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5월 19~23일 애관극장·인천아트플랫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영상위원회가 지난 11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문화다양성 확산사업(옛 무지개다리사업)’ 공모에서 9년 연속 주관 기관에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고유·언어·지역·세대·소수문화 등 다양한 문화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모로 ‘문화다양성확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영상위원회는 ‘디아스포라영화제’로 2015년부터 문화다양성확산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2018년과 2022년에는 그 성과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인천영상위는 지역 특화성, 수행역량, 발전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기준으로 ‘확산’ 단계 분야에 선정돼 국비 최대 지원금인 보조금 1억5000만원을 받게 됐다.

제 10회 인천 디아스포라영화제 상영 장면
제 10회 인천 디아스포라영화제 상영 장면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이주민, 난민을 비롯해 차별과 편견으로 소외받는 이들의 이야기를 주로 담는 영화제이다. 인천영상위가 인류와 사회의 다양성과 관용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이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이주민의 비율이 높고, 한국 최초의 이민이 시작된 곳이라는 역사,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인천에서 ‘이주’, ‘이산’ 등을 중심으로 중요한 화두를 다루며 매년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이주민 홍보단 신설 ▲국내 순회 상영회 개최 ▲배리어프리 상영 확대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확대 ▲이주민 영화 제작 캠프 운영 등 영화제 프로그램의 내실을 강화하고 행사 공간을 확대하는 등 내·외적인 확장을 도모할 전망이다.

백현주 영화제 운영위원장은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문화다양성이라는 가치를 뿌리에 두고 만들어진 영화제”라며 “지난 10년간 쌓아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에 안주 하지 않고, 지역 내 공존의 장을 확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오는 5월 19일~23일 애관극장과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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