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체 무역액 4248억달러 중 2825억달러
집적회로반도체 44% 단일품목 중 최다 부동 1위
반도체제조장비·컴퓨터주변기기 덩달아 2배 증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서 수출입되는 품목 가운데 반도체·IT 제품이 전체 교역량(금액기준)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로 370조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다.
22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집계한 최근 5년간(2018~2022) 인천공항 수출입 실적을 보면, 2022년 인천공항에서 오고간 반도체·IT 제품의 금액은 2825억1406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화로 약 373조원이 넘는 금액이다. 2022년 기준 인천공항 전체 수출입액 4248억6850만달러 가운데 약 67%를 차지한다.
반도체·IT 제품 세부 품목은 ▲집적회로반도체 ▲개별소자반도체 ▲반도체 제조용장비 ▲컴퓨터 주변기기 ▲기타 무선통신기기 ▲기타 IT부품 ▲휴대전화 등을 말한다.
인천공항 반도체·IT제품 무역액은 최근 5년간 비슷한 비중을 유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전체 3418억9451만달러 중 2336억7836만달러(68.4%) ▲2019년 2983억1971만달러 중 1965억1054만달러(65.9%) ▲2020년 3289억7682만달러 중 2185억474만달러(66.4%) ▲2021년 4148억3662만달러 중 2772억1306만달러(66.8%) 등이다.
이 중에서도 집적회로반도체가 약 66%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작년 기준 집적회로반도체 거래액은 1881억7619만달러다. 개별소자반도체는 75억8247만달러로 비중이 적었다.
또한 집적회로반도체는 인천공항에서 거래되는 품목 중 44%를 차지한다. 단일품목으로 절대적으로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에만 248조5200억여원이 인천공항을 통해 오고갔다. 최근 5년간 지속해서 액수가 늘고 있다. 따라서 인천공항 수출입 주요품목 중에서도 무역액 기준 부동의 1위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반도체제조용장비 ▲컴퓨터 주변기기 품목의 무역액 성장세가 눈에 띈다. 모두 2019년에 비해 2021년 무역액이 2배 이상 늘었다. 다만, 지난해에는 다소 감소하며 주춤했다.
두 해의 금액을 비교해 보면 반도체제조용장비는 2019년 112억8774만달러에서 2022년 234억3432만달러로 증가했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2019년 89억5185만달러에서 2022년 201억152만달러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