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추후 협의로 도시철도 요금 인상 폭 결정
지·간선·마을버스 250원, 광역버스 350원 내부 방침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올해 하반기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한다. 우선 지선·간선버스 등 시내버스는 250원, 광역버스는 350원 오른다. 

도시철도 요금의 경우 시는  22일께 인상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수도권 통합 환승제로 묶여있는 서울시가 도시철도 요금을 150원 인상하겠다고 밝혀 인천 도시철도 요금도 이쯤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인천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17일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서울시, 경기도와 올해 하반기 도시철도 요금을 인상하기로 큰 틀의에서 합의는 했다”며 “오는 22일 추후 협의로 인상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스와 지하철의 모습.
버스와 지하철의 모습.

인천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시내버스의 경우 250원 인상과 광역버스 350원 인상을 내부 안으로 정했다”며 “최종 인상 금액은 서울시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도시철도 운영기관 간 요금 인상 협의에서 도시철도 요금을 올해 하반기에 150원 인상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는 17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4월에 도시철도 요금을 300원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서민 물가 부담 등을 이유로 미뤄졌다”며 “요금 폭을 조정해 올해 하반기 150원 인상할 계획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하반기 버스 기본요금을 올해 초 발표한 계획대로 간·지선버스 300원, 광역버스 요금 700원, 마을버스 300원, 심야버스 350원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대중교통 운임은 통합환승제로 이뤄진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도시철도와 버스의 요금을 인상하기 위해선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하반기 도시철도 요금을 150원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인천시 역시 같은 수준으로 인상해 합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버스 요금의 경우 서울시와 인천시 방안이 달라 추후 협의를 진행한 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이미 도시철도 요금을 인상한다는 데 합의했다. 다만, 인상 폭을 추후 협의로 결정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했고, 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최종적인 버스 요금 인상 폭은 서울시와 합의해 8월 말께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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