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 5월 14일까지 임기
또 '해수부' 출신... 해피아 비판 지속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항만공사(IPA) 신임사장에 이경규 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제7대 사장으로 이경규 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이 취임해 15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광주광역시 출신이며, 조선대부속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워싱턴 대학교에서 해양정책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 사장은 지난 1996년 행정고시 39회로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해양 수산부 정책기획관, 수산정책실장 등 자리를 거쳤다.

이 사장의 임기는 2023년 5월 15일부터 2026년 5월 14일까지다.

그런데 역대 인천항만공사 사장 6명 중 1명을 제외하곤 모두 해수부 고위직 출신인데다, 이번 신임사장도 해수부 출신이라 낙하산 임명으로 인한 해피아(해양수산부+마피아) 비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항만업계 사이에선 해수부가 또 낙하산으로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임명하려 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항만공사 사장은 해수부 고위 퇴직자들의 재취업 해피아 낙하산 자리로 전락한 셈”이라며 “그렇다보니 항만정책이 지역사회와 소통이 부족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방향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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