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환경부·지자체·기업·운수사 등 업무협약식 개최
수도버스 도입 위한 정채과 재정 일부 지원 예정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가 사회가치경영(ESG) 선도기업에 수소 통근버스 도입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4일 환경부가 추진하는 ‘사회가치경영(ESG) 선도기업 수소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식’에 참여해,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22일 국내 최초로 인천에 도입된 수소 고상버스.(사진제공 인천시)
지난 2월 22일 국내 최초로 인천에 도입된 수소 고상버스.(사진제공 인천시)

이번 협약식은 ‘수소차 전환으로 ESG 경영 실현, 민-관이 힘 모은다’를 주제로 열렸다.

협약식에는 환경부, 인천시와 서울시를 포함한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12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등 ESG 선도기업, 각 기업의 통근버스를 운영 중인 전세버스 운수사가 참여했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정책과 재정 부분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으로 ESG 선도기업의 통근버스 용도로 수소버스 30대 이상이 도입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수소버스로 전환할 경우 시가 일정 비용을 지원한다.

앞서 정부는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수소차 30만대 보급 목표를 확정했다. 해당 목표 달성을 위해선 민간 수요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수소상용차 보급은 공공 주도로 이뤄졌다. 시는 준공영제 시내버스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셔틀버스로 수소 저상버스 총 19대를 보급했다.

이에 환경부는 민간 수요 발굴을 위해 올해 3월 ‘수소상용차 보급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시는 이런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지난 2월 관내 운수사가 민간 최초로 수소 고상버스 4대를 도입할 수 있게 지원했다. 해당 버스는 현재 민간기업 통근버스와 광역버스로 운행중이다.

수소버스 제작사인 현대자동차와 액화수소 충전소 사업자인 SK E&S는 각각 수소버스 적시 공급과 수소충전소 적정 운영에 협력해, 수소 수급까지 고려한 버스 보급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시의 경우, 이미 산업통상자원부 수소버스 보급 지원사업에서 전국 지자체 중 최대규모인 130대가 선정된 바 있다. 해당 버스들은 준공영 시내버스, 광역버스 등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오늘 협약으로 정부, 지자체, 기업의 적극적 협력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가능한 수소교통시스템 구축으로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게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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