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형외과의원 선정... 2025년까지 운영
매년마다 보조금 6억원 등 행·재정적 지원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중구가 응급실을 포함해 종합병원이 없는 영종국제도시에 24시간 진료하는 민간 병원을 지정했다. 병원은 오는 7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지난 2일 영종도 소재 중구 제2청사에서 하늘정형외과의원(대표원장 신은호·윤재식)과 ‘영종국제도시 24시간 문(Moon)여는 의료기관 업무협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열린 '24시간 Moon여는 의료기관 업무협약'.(사진제공 중구)
지난 2일 열린 '24시간 Moon여는 의료기관 업무협약'.(사진제공 중구)

구는 영종·용유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 부재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화고, 안정적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관련한 기업과 기관들이 대거 몰려있다. 거주 인구만 11만명이 넘지만,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이 없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를 건너 내륙으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이에 구는 지난 3월부터 공공심야 어린이병원과 약국을 지정해 운영중이다. 또한 중장기 과제인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

종합병원 설립 전이라도 응급체계 구축을 위해 구는 지난 1~2월 24시간 응급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공모하고 진료실적, 운영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영종하늘도시 소재 하늘정형외과의원이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하늘정형외과의원은 올해 7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영종·용유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응급환자 진료, 응급처치·투약·조제 등 24시간 응급의료기관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구는 보조금 지급 등 24시간 의료기관 운영에 필요한 행정과 재정을 지원한다. 매년 보조금 6억원을 지원하고, 반분기마다 병원 운영 실태나 보조금 집행 사항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24시간 진료 병원 지정과 별개로 향후 영종도에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종합병원이 없는 인천 중구 영종도에 종합병원이 유치되기 전까지 24시간 응급의료시설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며 “향후 인천시 등과 협의해 영종도 종합병원 유치가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