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5.1 노동절과 5.5 어린이날이 낀 5월 첫째주 황금연휴에만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여객이 13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가오는 황금연휴인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약 131만67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혼잡 완화를 위한 특별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황금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인천공항 이용객은 14만6300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지난 4월 25일까지 계산한 일일 평균 여객(12만8160명)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9만4986명)과 대비하면 75%까지 회복한 수준이다.

또한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마지막날인 5월 7일로 15만1400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최다 여객을 기록할 전망이다.

공사는 여객수요가 본격 급증하는 연휴기간을 대비해 공항운영 전 분야에 걸쳐 혼잡완화 대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여객·보안·시설 등 모든 공항 운영분야 사전점검을 마쳤다.

우선 혼잡이 예상되는 연휴기간 출국장 운영시간을 늘리고, 혼잡완화를 위한 안내·지원 인력을 확충한다.

식음료 매장과 면세점 등 각종 상업시설도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장 연휴기간에만 매장 6개가 추가로 문을 연다. 각 매장 특성에 따라 영업시간을 늘려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연휴기간 중에 만성적인 주차난에 대비하여 임시주차장을 5100면 추가조성을 완료했다. 출국장 혼잡완화를 위해 보안검색요원도 50명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같은 수요급증 시기에 안정적인 공항운영체계를 강화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수요회복기 공항운영 정상화 비상대책본부’를 지난 3월 말부터 운영 중이다.

아울러 김경욱 공사 사장이 오는 29일 사퇴함에 따라 공항 비상경영태세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연휴와 매주 휴일에도 공사 본부장과 처·팀장급 중심 관리자들이 특별근무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