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연수구의원 제255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 '질타'
“유입인구 많은 연수구 마을 안착에 마을공동체 도움돼”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연수구의 마을 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이 관 주도 사업으로 역행할 수 있다며 구가 자생력과 다양성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혜영(민주, 연수마) 연수구의원은 24일 진행된 연수구의회 제2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연수구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이 관 주도로 역행할 수 있다"며 "구가 마을공동체의 자생력과 다양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혜영 연수구의원.(사진제공 연수구의회)
윤혜영 연수구의원.(사진제공 연수구의회)

앞서 연수구는 지난해 6월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민간위탁을 돌연 중단했다. 더 나아가 지난해 12월엔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작은도서관 민간위탁 예산(총 예산의 0.02%)을 삭감한 안을 구의회에 제출했고, 연수구의회는 원안 그대로 통과시켰다.

이어 지난달 연수구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서 신청자를 모두 미선정한 데 이어 그동안 구가 공모로 지원했던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직영화하겠다고 선포했다. 

윤혜영 구의원은 “마을공동체는 지역의 문제와 필요를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활동”이라며 “특히 유입인구가 많은 연수구에선 마을공동체 사업이 (전입 주민이) 구에 안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설명회, 지적사항 보완이라는 중간과정 절차도 없이 구는 각 마을공동체에 미선정 결과만 통보했다”며 “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 지난 17일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늦게라도 설명회 개최한 것은 환영하나 이번 설명회가 이재호 연수구청장 일정 조율, 연수구의회와 소통없이 비밀스럽게 마련된 것 같다”며 “성의 없고 일방적인 설명회 자리는 소통이라 이름 지은 불통의 자리였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연수구 마을공동체 사업이 자칫 관 주도 사업으로 역행할 수 있다며, 구에▲마을공동체 자생력과 다양성 보호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마을공동체 주민들의 소통 등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조금 느릴 수 있지만, 마을공동체 형성 과정에 방점을 둬야한다”며 “향후 이어지는 마을공동체 의견 수렴에 구청장이 귀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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