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강화군 등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인근 테마노선 11개가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4월 21일부터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인근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은 인천 강화를 비롯해 김포·고양·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비무장지대를 접하는 접경 지자체 10개가 해당한다.

해당 지역의 테마코스 11개는 각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도보구간과 차량이동구간으로 구성된다.

대부분 구간은 참여자 안전과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며, 일부 구간에선 걸어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분단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게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마을 주민 등으로 구성한 해설사나 안내요원에게 접경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인천·경기에서 옛 군사시설인 돈대와 실향민 삶의 터전인 대룡시장을 체험할 수 있는 ‘강화코스’를 비롯해 ▲김포코스 ▲고양코스 ▲파주코스 ▲연천코스 등이 개방된다.

강원 지역에서 ‘철원코스’와 ▲화천코스 ▲양구코스 ▲인제코스 ▲고성코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참가 희망자들은 31일부터 ‘평화의 길’ 누리집과 걷기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에서 신청 가능하다.

참가할 경우,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참가비 1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산품 등으로 환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