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205개 중 55개 피해 발생
재해구호기금 등 지원방안 검토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가 동구 현대시장에서 방화로 발생한 화재사고 복구를 위해 경영안정자금 최대 7000만원을 지원한다.

현대시장 화재는 지난 4일 오후 11시 38분께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압했다. 시는 이번 화재로 점포 총 205개 중 현재까지 55개가 피해를 입었다고 6일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피해규모는 조사중이다.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현대시장은 지난 1960년 인천 동구 송림동 50-153 일원에 들어선 상설시장으로, 현재 점포 205개가 운영중이다.

시는 피해가 발생한 점포 대부분이 화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한 가입 여부와 규모는 현재 파악중이다.

시는 지난 5일 오전 9시 유정복 인천시장 주재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어 화재발생상황을 공유하고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정복 시장과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직접 화재현장을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긴급 간담회를 열어 피해 상인들을 위로했다.

인천시와 동구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재난위기가정 지원사업 연계 ▲재해구호기금·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지원방안 ▲지방세 등 감면 ▲화재보험 가입 점포 보험처리 등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상인들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우선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피해 금액에 맞춰 최대 7000만원까지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날 유 시장은 시장 상인들과 긴급 간담회에서 “정확한 피해 실태조사를 거쳐 화재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없는 시설물과 물품 등 피해를 재해구호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정부와 협의해 생계지원, 지방세 감면 등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화재 잔해물을 신속히 처리해 임시 영업공간 마련 등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피해 상인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신속한 화재진압을 위해 애쓴 소방·경찰 관계자와 시장 상인, 화재진압에 동참한 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