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기 인천투데이 독자참여위원회 1차 회의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제8기 <인천투데이> 독자참여위원회(위원장 김효진)가 지난 24일 2023년 1차 회의를 진행했다.

독자참여위원회는 <인천투데이>가 인천 현안과 갈등사안을 지속해서 조명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8기 독자참여위원회가 지난 24일 1차회의를 진행했다.
8기 독자참여위원회가 지난 24일 1차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1차 회의는 김효진 위원장을 비롯해 정민섭(인천문화재단 평화교류사업단 과장), 조유미(부평구11번가도시재생센터 사무국장), 최환(최고의환한미소 대표), 김성현(전교조 인천지부), 송민주(공무원노조 중구지부 지부장), 이인자(노동자교육기관), 이춘양(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 등 8기 독자참여위원이 참여해 <인천투데이>가 생산한 기사를 비평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비평을 정리한 내용이다. <기자말>

김성현 = 전교조 인천지부와 인천교사노조 신임 집행부 인터뷰가 인상 깊었다. 앞으로도 교원 노조에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다.

올해 새롭게 부탁하는 것은 교원 감축으로 어려워진 학교 현장 이야기를 다루면 좋겠다. 국내 전체 학생 수는 줄지만 인천 학생 수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부는 전체 학생 수를 기준으로 교사정원을 감축해 인천에 교사정원을 배정했다.

인천의 학생 수는 큰 변화가 없고 오히려 학생 수가 넘치는 지역도 존재하는데 교원을 줄여 과밀학급이 많아지고 있다.

인천 학급당 학생 수는 늘어나고 심지어 학급이 증설된 학교조차 교사 인원이 감축돼 교육 환경이 나빠진 곳도 생겼다. <인천투데이>가 교원 감축 문제를 다뤄줬으면 좋겠다.

늘봄학교 문제도 있다. 교육청이 운영하는데 문제점은 없는지 감시와 비판이 필요하다.

김효진 = 2013년 교육부와 행안부가 개정한 ‘지자체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을 보면 자주재원(지방세와 세외수입 총액)으로 소속 공무원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지자체는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이후 지역의 꾸준한 요구로 일정부분 교육경비보조금 문제가 해결되고 국내에서 인천 동구와 대전 동구 기초지방자치단체 두 개만 지자체 교육경비 제한 지침의 영향을 받고 있다.

동구 주민과 대응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주민들도 힘들었다. 지금은 해결 방안이 생겼고, <인천투데이>가 ‘교육혁신지구 지정 사업’을 취재하면서 다시 이슈화했다는 데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관련 후속기사를 요청한다.

조유미 =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인천을 떠났다는 소식을 아쉽게 들었다. 강화도문화재연구소의 그간의 성과와 기대에도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소홀로 떠난다는 것이 아쉬웠다. 이후 후속기사가 나오면 좋겠다.

캠프마켓과 관련된 철거나 보존을 둘러싼 쟁점을 보도한 기사를 봤다. 캠프마켓 조병창 건물 보존과 철거 후 활용을 둘러싼 갈등상황 등 속도감 있는 현안 보도가 좋았다. 다만, 여러 사안이 얽혀있는 만큼 향후에는 캠프마켓을 둘러싼 일련의 상황을 맥락화해 독자의 이해를 도우면 좋겠다.

굴업도, 덕적도 모래채취로 해양생태계가 파괴되는 원인과 심각성, 해결책에 대한 설명이 좋았다. 결정권을 가진 시의 입장과 주민의 입장이 궁금했고, 남북 대화와 합의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이를 위해선 어떤 과제가 예견되는지 궁금했다. 향후 전문 칼럼이나 심층보도를 기대한다.

전체적으로 기사의 오탈자 교정이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 2위 지역언론사 위치에 맞게 더욱 신경 쓰면 좋겠다. 또한 사진자료가 조금 더 최신 것으로 다양하게 활용됐으면 좋겠다.

최환 = 청년 이야기와 사회적 기업 이야기를 담았으면 좋겠다. 청년 드림촌 사업이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역시 청년 청약 해지율이 높다고 들었는데 관련 현황을 <인천투데이>가 파악했으면 좋겠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의자 ‘빌라왕’을 다뤄 좋았다. 미추홀구 외 동인천역 주변 건물에 전세사기피해자 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전세사기피해센터 실효성부터 사기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좀 더 취재하면 좋겠다.

사회적 기업을 재조명을 했으면 좋겠다. 인천 사회적 기업이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다. 사회적 활동으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적 활동으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을 조명했으면 좋겠다.

이인자 = <인천투데이>가 노란봉투법이나 건설노조 탄압 등 노동사안에 집중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노동단체를 표적 수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 들어 노동정책들도 후퇴하고 있는데 <인천투데이>가 노동자의 삶을 지켜보고 보도했으면 좋겠다.

아울러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태원 참사와 대구 지하철 참사 20주기, 세월호 참사 9주기 등 안전문제에 집중을 해야 한다. 인천2호선도 안전 문제점 지적이 된 바 있는 데 인천시가 안전 관련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도했으면 좋겠다.

송민주 = 남동구 60대 남성 고독사 기사를 봤다. 관심있는 내용이라 기사를 봤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아쉬웠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자체에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런 내용을 추가적으로 보도했으면 좋겠다.

정민섭 = 인천시 시정혁신기획단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다. 역할을 재조명해보면 좋겠다.

지난해 말 흥미로운 기사 중에 하나가 교통공사 상임감사 시의원과 설전 보도이다. 후속보도까지 잊지 않고 했다. 다만, 1보, 2보 등 속보형태에서 ‘잠시후 자세히 이어집니다’ 문구가 진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다른 문구를 생각해 달라.

올해는 정전 70주년이라는 의미가 있다. 접경지역을 찾아가 접경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기획취재가 필요하다.

또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취재에 담아줬으면 좋겠다. 선박 운행 금지 고지가 미리 공지되지 않아 불편함이 있다. 접경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도 챙겨야 한다.

김효진 = 인천 지역 여러 현안을 두고 민간과 공공이 갈등하는데 숙의 과정 등 공론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창영초 이전 문제처럼 건강한 토론이 필요한 사안이 있다. 인천시가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데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 같다. 관련 취재를 부탁한다.

유정복 시장이 9.15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크게 진행한다고 하는데 전쟁은 누군가에게 아픔이었고 그 아픔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전쟁 피해 당사자인 월미도 원주민이 아직 살아있는데 전쟁에 대한 기억을 좋은 쪽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월미도 원주민 등을 조명했으면 좋겠다.

이춘양 = 아킬 목사 설 특집 인터뷰 기사를 잘 봤다. 인천에 살고 있는 이주민 인터뷰가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나왔으면 좋겠다. 이주 여성이나 노동자 등 이주민의 생활 양상을 조명했으면 좋겠다.

다문화 교육지원 예산이 44억원에 불과하다. 다문화가정에 얼마가 지원되는지 집중하는 것 보다 예산을 어떻게 누구에게 지원하는지 조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산은 매년 배정되는 것 같은데 다문화 학생들에게 어떤 혜택으로 돌아가는지 확인하는 기사도 필요한 것 같다. 다문화 학생은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정확히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보도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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