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작업에 구비 7000만원 투입
문화동 건물 청년 지원 공간으로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가 18억원을 투입했지만 4년 6개월만에 철거된 신포청년몰 눈꽃마을이 청년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중구는 신포청년몰 내 문화동 건물을 청년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월 31일 신포청년몰 눈꽃마을 철거를 마쳤다.
구는 지난 1월 31일 신포청년몰 눈꽃마을 철거를 마쳤다.

신포청년몰은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청년몰 조성사업으로 선정해 사업이 시작됐다. 중기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구가 각 국비 7억5000만원과 구비 6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8년 6월 23일 중구 신포동 21-1번지에 개장했다.

당시 신포청년몰은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먹거리동, 사진관·액세서리·체험공방 등이 있는 문화동, 중앙 광장으로 구성했다.

이후 청년몰 운영을 위해 광장 사용료·건물 임대료 등으로 투입한 구비는 11억~12억원으로 조성비용까지 합치면 총 18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상점 공실 등 침체기를 겪은 뒤 구는 사업 만료기간인 2022년 12월에 철거를 결정했다. 지난 1월 31일 철거를 마쳤고, 구비 7000만원을 투입했다.

구는 신포청년몰 조성 당시 신축한 문화동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동안 구가 임대해 사용하던 먹거리동 건물과 중앙 광장 뒤 건물 등 건물 2개는 임대 계약이 끝났다. 문화동 외 중앙 광장에 관한 사용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았다. 사용했던 푸드트럭 8대는 구가 수거해 개·보수 후 사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 르네상스상권팀 관계자는 “문화동 건물 리모델링 기본계획 용역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한 뒤, 하반기 진행할 예정이다”며 “청년 지원공간이나 공유공간 등 구체적 활용 방안은 더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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