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장원 교수, 1920년대 전후 인천 일대 사진 공개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청일조계지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1920년대 전후 인천 시내 전경이 공개됐다.

손장원 인천재능대학교 교수는 해당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청일조계지 계단 상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하는 사진.(사진제공 손장원 교수)
청일조계지 계단 상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하는 사진.(사진제공 손장원 교수)

손 교수는 “촬영장소는 청일조계지 상부 계단으로 추정된다”며 “아는 건물을 확인하고 촬영지점을 찾으려고 지도를 놓고 장소를 특정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진에 약간 철조망이 보이는데 이를 봤을 때 청일조계지 상부 계단으로 추측할 수 있다”며 “굴뚝 3개를 기준으로 작은 굴뚝 왼쪽에 크게 튀어나온 일본 제58은행이 보이고, 작은 굴뚝 바로 옆이 일본 제18은행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울창한 나무 옆으로 고개를 내민 건물은 인천경찰서, 나무 사이로 벽과 지붕을 드러낸 것은 인천우체국이다”며 “그 너머로 아사오카여관이 나란히 서있다”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해당 사진이 찍힌 시점이 1920년대 전후 인천 시가지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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