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객 5배 증가 1709만명 2019년 대비 24%
화물 물동량 301만톤 기록 홍콩 이어 세계 2위
내년 791억원 흑자 전환 전망...4단계 사업 순항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올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가 1709만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보다 5.3배 증가한 수치다. 내년이면 4710만명까지 늘어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67%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3일 올해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 조치 영향으로 인천공항 여객 수는 1709만명, 항공기 운항 횟수는 18만7000회, 항공화물 실적은 301만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구체적인 여객실적 예측치는 1709만479명이다. 올해 공항 방역규제 완화, 항공편 운항 증가, 해외여행 심리 회복 등으로 지난해 320만명 대비 434.3%(5.3배)가량 증가가 예상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7117만명) 대비 24% 수준이다.

항공화물의 경우 해상운송 운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33만톤 대비 10.8% 감소했다. 하지만 국제 항공화물 순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홍콩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인천공항공사 재무실적 예측치는 매출액 9052억원(전년 4905억원 대비 85% 증가), 영업이익 –5377억원(전년 –9377억원 대비 적자 43% 감소)으로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 내년에는 영업이익 791억원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도 인천공항의 여객 수는 약 4710만명(2019년의 67% 수준)으로 예측된다. 공사는 수익증대와 비용절감 등의 노력으로 내년에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해 공항운영 정상화와 재도약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사는 항공수요 회복기에 대비해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공항시설을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4단계 건설사업을 적기 추진해 공정률을 88%까지 끌어올리며 차별화된 공항시설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제2공항물류단지 투자유치, 국제배송센터(GDC, Global Distribution Center) 신규화물 항공사 유치 등으로 국제항공화물 세계 2위를 지속 수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올해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공항운영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했다. 미래성장을 위한 재도약 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 공사는 공항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미래경쟁력 확보를 추진해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재도약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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