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종득(민주, 계양2) 인천시의원
“계양경기장 유휴지 체육시설과 원도심 문화시설 조성 노력”
“계양, 원도심 주차공간과 제3의료원 등 공공의료 확충 필요”
“어린이집 보육교사 독감 무료 접종 ‘뿌듯’ 촘촘한 복지 중요”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

9대 인천시의회가 개원한 지 5개월이 지났다. <인천투데이>는 각 인천시의원을 만나 임기 5개월 소감과 지역 현안을 들어봤다.<기자말>

김종득(더불어민주당, 계양2) 인천시의원은 지난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계양구 2선거구 인천시의원으로 당선됐다. 계양2선거구는 작전1·2동·작전서운동이다.

현재 김종득 의원은 9대 시의회 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계양경기장 유휴지 체육시설과 원도심 문화시설 조성 노력”

김종득 인천시의원.

김 의원은 우선 계양 원도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문화체육시설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계양경기장 유휴지에 추진 중인 체육시설과 작전체육공원 인근 소극장 조성 사업에 신경쓰고 있다.

계양구는 현재 계양경기장 인근 유휴지(계양구 서운동 106-1외 17필지)에 공원과 야외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준공 목표는 2025년이다.

계양구는 계양경기장 유휴지를 인천시로부터 매입하기로 시와 협의했다. 계양경기장 유휴지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제척 토지다. 규모는 11만174㎡이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11월 계양경기장 유휴지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계양구와 인천시는 내년 2월 토지매매계약을 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계양경기장 유휴지에 체육시설을 확충하는 건 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구의 재정자립도가 빈약한데 토지 매입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며 “이왕이면 시가 예산을 지원해 계양구민 뿐 아니라 인천시민도 체육시설을 잘 활용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전체육공원 인근 소극장은 공약이자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계양 원도심을 포함한 인천 북부권엔 마땅한 문화예술시설이 없다. 형평성에 맞게 기존 계획대로 작전체육공원 인근에 소극장을 지을 수 있도록 관련 용역 예산 4억원을 시의회 상임위가 통과시킨 상태”라고 부연했다.

“계양, 원도심 주차공간과 제3의료원 등 공공의료 확충 필요”

김종득 인천시의원.

아울러 김 의원은 계양구 원도심의 오래된 현안인 주차공간을 확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등으로 인구가 많이 증가할 예정인 계양에 제3인천의료원 등 공공의료 시설을 확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계양구 작전동 903 소재 계산4 공영주차장 220면을 추가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달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내년 1월 2일부터 유료로 운영한다.

김 의원은 “계산택지 상업지역에 주차난이 심각했다. 2018년부터 주민 2000여명이 주차장 조성을 청원해 주차장을 확충한 것”이라며 “이는 8대 시의원 시절부터 공약해 각별히 신경썼던 사업이다. 주민들이 겪는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약을 이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시가 제2의료원 후보지로 부평구 캠프마켓을 선정한 가운데 제3의료원은 계양에 지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등으로 인구가 많이 증가할 예정인 계양에 제3의료원을 꼭 설립해야한다”며 “또,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이후 교통 접근성도 좋아질 것이다. 이를 고려해 계양구에 공공의료시설을 확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계양구 발전과 시정을 연결하기 위해 계양구 주요 사업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계양구민들은 서부간선수로에서 조깅 등 운동을 주로 한다. 그러나 아직 악취 등으로 열악한 상태다. 이를 맑은 물로 정화해 청라호수공원과 프랑스 세느강에 버금가는 공간을 조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독감 무료 접종 ‘뿌듯’ 촘촘한 복지 중요”

김종득 인천시의원.
김종득 인천시의원.

김 의원은 9대 시의원으로 5개월간 활동하면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독감 무료 접종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통과시킨 게 가장 뿌듯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유치원 교사는 독감 무료 접종을 받는데,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독감 무료 접종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 모두 아이들을 대하는 직업으로 차별없이 독감 예방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12월 추경 상임위에서 보육교사 독감 무료 접종 예산 4억3000만원을 심의해 통과시킨 게 뿌듯하다”고 했다.

앞으로 김 의원은 9대 시의회 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으로서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더 촘촘한 복지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최근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한 일가족이 있었다. 사망자들은 주소를 거주지(인천)가 아닌 다른 데로 등록해 SOS를 받지 못했다”라며 “이런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더 이상 이같은 비극이 벌어지지 않게 사회복지사도 더 확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문복위원장으로서 어린이 관련 예산과 노인 관련 정책은 촘촘한 복지 정책으로 만들어야한다”며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게 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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