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주요정책 간담회서 밝혀
인천~연평·덕적 중 노선 1개 선정
요금 수준 미정...관광활성화 기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옹진군이 문경복 군수의 공약사업인 전 국민 여객선 동일요금제를 인천~연평 또는 인천~덕적 항로 중 1곳에 내년 중 시범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섬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섬 접근성도 크게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1일 군청 기자실에서 열린 ‘2023년 주요정책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하반기에는 전 국민 여객선 동일요금제를 시범사업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 옹진군)
문경복 옹진군수는 1일 군청 기자실에서 열린 ‘2023년 주요정책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하반기에는 전 국민 여객선 동일요금제를 시범사업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 옹진군)

문경복 옹진군수는 1일 군청 기자실에서 열린 ‘2023년 주요정책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하반기에 전 국민 여객선 동일요금제를 시범사업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복 군수는 “인천시도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준공영제 사업에 재정 5000억원을 넘게 투입한다. 이에 따라 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버스를 1250원에 이용하고 있다”며 “여객선도 이런 제도가 시급하다. 우선 군비만으로 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노선은 인천~연평 또는 인천~덕적 항로 중 1개다. 군은 자체 분석 후 내년 3월 중 확정 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문 군수는 “재정상황에 따라 인천시민이 적용받는 요금을 모든 국민에게 적용할 것인지, 아니면 모두 1250원으로 운임을 통일할 것인지는 고민해볼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요금제를 적용할 경우, 재정 효율을 위해 현행 버스나 지하철처럼 거리에 비례한 정산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옹진군 섬 주민들은 지난 3월부터 인천시 지원을 받아 여객선을 일반 대중교통과 비슷한 수준인 125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옹진군 외 지역 인천 시민들은 실제운임의 20% 수준에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타 지역은 주민은 100% 운임을 지불해야 한다.

시범사업으로나마 여객선 동일요금제가 적용되면, 인천 외 다른 지역 시민들도 여객선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관광수요가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업 지속성을 위해 국비나 시비의 지원이 뒷받침될 필요도 있다.

이에 문경복 군수는 “여객선 완전공영제는 후보시절 공약이기도 했다. 시범사업으로 주민들의 호응의 이끌어낼 경우, 국비나 시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