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여객 코로나 이전 대비 40% 수준
중국 빼면 절반 회복... 노선 확대 필요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 일일 여객수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9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초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일에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9만명을 넘어선 9만325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 전경.

인천공항 하루 여객이 9만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지난 2020년 2월 24일 이후 986일 만이다. 올해 1월 1일 실적(9093명)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공사는 일본과 대만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과 대만 노선 여객은 지난 2019년 10월 기준 전체 여객수요의 24.6%를 차지했다.

일본 당국은 지난 10월 11일 코로나19로 중단된 외국인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다. 대만 역시 9월 16일부터 무비자 관광을 재개하는 한편, 지난 10월 13일에는 입국 후 격리를 완전 해제했다.

국내의 경우에도 지난달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무사증 입국 재개 방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20년 3월 무사증 입국이 잠정 정지됐던 91개 국가 지역 모두 11월 1일부터 무사증 입국 제도를 재적용 받게 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0월 기준 지역별 여객운송 회복률.(자료제공 인천공항공사)
올해 10월 기준 지역별 여객운송 회복률.(자료제공 인천공항공사)

2022년 10월 기준 인천공항의 여객 회복률은 2019년 동월 대비 39.2%까지 올라간 상태다. 특히 중국 노선을 제외하면 48.5%를 기록해 코로나 이전 대비 거의 절반수준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국제선 여객 정상화를 위해 중국 노선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공항생태계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요 증대를 위한 인천공항 차원의 노력은 물론, 인천공항이 안전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주요시설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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