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공모 ‘푸른나래호’ 선정
‘푸를 청’ ‘깃 령’ 한자 풀이
200명 정원 차량 42대 선적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대청·소청도 주민들의 이동권 개선과 연료 수송을 위해 새로 투입하는 연료운반 겸용 서해3도 순환여객선의 명칭이 ‘푸른나래호’로 최종 결정됐다.

인천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백령~대청~소청도 순환선(연료운반선) 명칭 공모 결과 ‘푸른나래호’로 최종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백령~대청~소청 순환선 '푸른나래호' 조감도.(사진제공 옹진군)
백령~대청~소청 순환선 '푸른나래호' 조감도.(사진제공 옹진군)

푸른나래호는 소청도와 대청도의 푸를 청(靑)과 백령도의 날개 령(翎)의 한글에 해당하는 푸른과 나래를 합쳐서 명칭을 만들었다. 청정지역인 소청·대청·백령의 푸르름과 나래의 역동적인 모습을 떠올리며 순환선이 세 섬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옹진군은 이번 순환선 이름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11일간 옹진군민과 옹진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했다. 그 결과 다양한 의미를 담은 배이름 51건을 접수했다. 공모 심사는 실무부서 공무원들의 1차 심사를 거쳐 옹진군 전직원 설문조사, 주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결정했다.

1위인 푸른나래호에 이어 2위로는 백령·대청·소청에 항상 해가 나고 따뜻해서 배가 잘 뜨길 바란다는 의미의 ‘해나호’와 백령·대청·소청을 하나로 이어준다는 의미의 ‘옹진하나호’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상품은 옹진군 농수특산물 쇼핑몰 ‘옹진자연’에서 사용가능한 구매포인트로 지급한다. 대상(1명)은 50만원, 우수상(2명)은 20만원, 장려상(2명)은 10만원씩 시상한다.

푸른나래호는 497톤급으로 정원 200명, 승용차 42대를 실을 수 있는 차도선이다. 오는 12월건조를 마친 뒤 내년 3월 취항 예정이다. 최초 운항시는 하루 1항차만 운항하고 추후 운항이 안정화되면 하루 2항차를 운항할 계획이다.

이상신 옹진군 건설교통국장은 “선박명칭 공모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옹진군 최초 여객선이 내년 봄 취항하는 그 날까지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인다.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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