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송도 G타워에서 추진위 출범
학계 등 전문가 40명 위원회 구성
정부, 12월·내년 1월 특화단지 지정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시는 26일 송도 G타워(인천경제청)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케이-칩 비전(K-CHIP VISION) 미래도시 인천’을 슬로건으로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26일 송도 G타워에서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가 26일 송도 G타워에서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 인천시)

시는 "반도체는 미래형자동차, 헬스바이오, 에너지, 디지털 등의 신성장 동력 산업 구현을 위한 필수재로 미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7월 국제 반도체 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8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시행 직후 전략산업 특화 단지 지정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전략산업 특화단지란 반도체 등 전략산업과 전략기술 관련 교육·연구·산업시설을 집적함으로써 투자와 기술개발을 촉진할 수 있게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지역이다.

산자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절차와 요건을 고시한 후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에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특화단지 지정 지역은 ▲인허가 신속처리 ▲기반시설구축 ▲세제혜택 ▲인력양성 등 정부 지원과 특별혜택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시는 반도체 특화단지를 인천에 유치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 총괄추진위원장은 유정복 시장이다. 공동위원장은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조명우 인하대 총장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다.

추진위원회에 ▲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학회(KMEPS) ▲인천반도체 포럼(산학연관 네트워크) ▲인하대 ▲인천대 ▲성균관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연구소 ▲LH인천지역본부 등 각계 전문가 40명이 합류한다.

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단 단장에 강사윤 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 학회장과 박덕수 행정부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을 위촉했다. 유치단 부단장은 한영신 인하대 프론티어학부대학 교수가 맡았다.

추진위원회는 반도체 특화단지를 인천에 유치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유치활동 전반을 지원한다.

시는 송도·남동산단·영종지역에 인프라·인력양성·기술·투자유치·소부장기업(부품·소재·장비 업종) 등을 조성해 타·시도와 다른 반도체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시장은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가를 핵심 키워드는 반도체다. 인천은 한국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담당할 핵심지역”이라며 “특화단지 유치로 인천의 반도체가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가 될 수 있게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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