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통계청 '9월 인천 소비자물가동향'
인천시, 내년 상반기 택시 요금 인상 검토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9월 인천시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5.5% 상승했다. 지난 8월 인천 소비자물가지수 대비 0.4% 상승했다.

인천시는 올해까지 물가를 관리하기 위해 7대 공공요금을 동결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내년 2월 택시 요금 인상을 추진하자 인천시도 내년 상반기에 택시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9월 인천시 소비자물가동향’을 5일 발표했다.

마트 장보는 모습.(출처 픽사베이)
마트 장보는 모습.(출처 픽사베이)

자료를 보면, 9월 인천 소비자물가지수는 109.05(2020년 기준 100)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5.5% 상승했다. 반면, 8월 인천 소비자물가지수(108.66)에 비해 0.4%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의 가격은 지난해 동월 대비 14.9%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동월 대비 5.0% 상승했다. 석유류는 지난해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구입 빈도가 높아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6.4% 상승했다. 지난달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식품은 지난해 동월 대비 8.6% 상승, 비식품은 4.9% 상승,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5.8% 상승했다.

인천시, 내년 상반기 택시 요금 인상 검토

인천시는 물가관리를 위해 올해 하반기 7대 지방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지난 9월 5일 밝혔다.

7대 지방공공요금은 ▲상·하수도 ▲쓰레기봉투 ▲지하철 ▲시내버스 ▲택시요금 ▲정화조 청소 ▲도시가스 등의 요금을 말한다.

그러나 서울시가 내년 2월 택시 요금 인상을 추진하면서 인천시도 내년 상반기 택시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10월 ‘2023년 택시 운임·요율 산정 용역 연구’를 착수해 내년 1월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내용은 ▲인천 택시 운송사업 현황 ▲표준 운송원가 산정 ▲심야 택시 확충 방안 등이다.

인천시 택시정책과 관계자는 “수도권은 같은 생활권이다. 서울이 택시 요금을 내년 2월부터 인상하면 인천과 경기도 이를 따를 수밖에 없다”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택시 요금을 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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