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전 내항 재개발·제3보급단 이전 선행
인천시 “내년 상반기 예타 재도전 할 것”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트램(노면전차) 1호선으로 불리는 ‘부평연안부두선’이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대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

향후 사업 재도전을 위해 유정복 인천시장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19일 인천시 철도과 설명을 종합하면,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는 ‘부평연안부두선’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기획재정부 예타 대상 사업에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국토부 의견을 참조해 보완한 뒤, 내년 상반기 다시 신청 할 계획이다.

부평연안부두선(트램) 계획도.(사진 제공 인천시)
부평연안부두선(트램) 계획도.(사진 제공 인천시)

‘부평연안부두선’은 내항 재개발 지역과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제3보급단을 관통한다. 인천시가 1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포함한 노선대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착공 이전 내항 재개발과 제3보급단 이전을 완료해야 한다는 게 국토부 투심위의 의견이다.

시는 우선 기재부와 제3보급단 이전을 위한 기부대양여 사업을 하기로 했다. 시는 제3보급단이 이전할 토지를 군에 제공하고, 제3보급단이 있던 자리에 개발사업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기재부와 국방부 막바지 협의가 남았는데 올해 11월께 최종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된다면 내년 상반기 부평연안부두선 예타 재신청 도전엔 지장이 없다. 문제는 내항 재개발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1호 공약으로 인천항만공사(IPA)가 소유하고 있는 인천 내항 일대 토지와 국유지 인천시가 확보해 재개발하겠다며 ‘제물포르네상스’ 공약을 내걸었다.

내항 1·8부두 재개발 계획은 나왔지만, 이와 연계해 추진하려고 하는 제물포르네상스는 해양수산부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부평연안부두선 예타 재신청을 예정하고 있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이 나올지 미지수다.

이상열 인천시 도시철도팀장은 “국토부는 내항 재개발과 제3보급단 이전 계획과 부평연안부두선 사업시기를 조율해야 한다고 보완의견을 냈다”며 “이를 보완해 내년 상반기께 재도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관련해선 부평연안부두선 사전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이미 해수부와 협의를 완료했다”고 한 뒤 “내항 일대로 사업범위를 넓히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시장의 공약에 포함됐다. 사업시기를 조율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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