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호선 고양연장, 예타 재도전 성격
부평연안부두선, 인천트램 1호선 노선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고양 연장’과 ‘부평연안부두선(트램)’ 건설을 위해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7일 인천시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인천시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인천2호선 고양연장’ 사업과 사업화방안 수립용역을 완료할 예정인 ‘부평연안부두선’ 사업 등 두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2호선과 서해선 일산역 연장 안내도
인천2호선과 서해선 일산역 연장 안내도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예타 재도전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지난해 7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지난해 12월 인천시와 경기도(김포·고양시)가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10월 완료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반려했다. 사업계획에 ‘인천2호선 검단 연장’ 사업이 빠지면서다.

기재부는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을 인천2호선 고양 연장에 포함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서울도시철도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 연계노선과 통합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인천시는 김포시, 고양시와 기재부 의견을 토대로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사업 사전타당성 조사’에 ‘인천2호선 검단 연장’ 사업을 포함했다. 오는 10월 용역을 완료하면 즉각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사업을 완료하면, 독정역(인천2호선)에서 검단신도시(201·202역)를 거쳐 걸포북변역(김포골드라인)-킨텍스(GTX-A 예정)-주엽역(서울3호선)-일산역(경의중앙선·서해선 예정)에서 환승하고 일산까지 갈 수 있다.

시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사업이 예타를 통과할 경우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9년 상반기 착공해 2035년 하반기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램
트램

부평연안부두선, 인천 첫 트램 될까

인천의 첫 트램 노선이 될 가능성이 높은 ‘부평연안부두선’은 인천시가 지난해 11월 사업화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올해 11월 용역을 마칠 예정이다.

부평연안부두선은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담긴 8개 사업 중 2순위 사업이다. 1순위 사업이 인천2호선 검단(고양) 연장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1순위 사업으로 판단한다.

이 노선은 배터리를 장착한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을 이용해 부평역∼가좌역∼인천역∼연안부두 구간 18.7㎞을 연결하고, 정거장 27개, 차량기지 1곳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959억원(국비 60%, 시비 40%)으로 추산한다.

부평역에서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수도권전철 1호선, GTX-B 노선과 만난다. 또, 인천2호선 가좌역, 수도권전철 1호선 동인천역, 수도권전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인천역, 수인분당선 신포역에서 환승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두 사업 모두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한 사업이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과 사업화방안수립 용역을 마치는 대로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라며 “두 용역 모두 차질없이 진행하는 만큼 예타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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