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인천서 평화 주제 노래 발굴하고자 2014년부터 개최
전문심사위원과 시민심사단이 선정... 팀 72개 참가 7개 무대 공연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8회 인천평화창작가요제가 성료했다. 올해 평화의 노래에 ‘밴드 신하늘’의 ‘옛날 노래와 우리’가 선정됐다.

인천시는 8회 인천평화창작가요제 ‘피스송 콘서트’를 지난 17일 연수구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평화창작가요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인천평화창작가요제는 접경지역인 인천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노래를 발굴·확산하고자 2014년부터 인천시가 주최하고 있다.

인천시는 8회 인천평화창작가요제 ‘피스송 콘서트’를 지난 17일 연수구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개최했다.(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는 8회 인천평화창작가요제 ‘피스송 콘서트’를 지난 17일 연수구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개최했다.(사진제공 인천시)

이번 가요제에선 예선부터 본선까지 전문심사위원뿐 아니라 시민심사단 150명이 참여해 공연팀을 선정했다.

가요제 조직위는 지난 6월 참가 신청을 받았다. 올해 평화노래상을 선정하는 ‘피스송 페스타’ 부문에 팀 45개가 접수했다. 1·2차 심사를 거쳐 선정한 팀 3개(공고박과수원길·김남규·밴드 신하늘)가 본선에 올랐다.

심사 결과 밴드 신하늘의 ‘옛날 노래와 우리’가 올해 평화노래상을 수상했다. 밴드 신하늘은 락앤롤을 연주하는 팀이다. ‘옛날 노래와 우리’는 한번 들으면 따라 부를 수 있는 후렴구를 가진 게 특징이다.

올해 평화노래상을 수상한 ‘밴드 신하늘’.(사진제공 인천시)
올해 평화노래상을 수상한 ‘밴드 신하늘’.(사진제공 인천시)

‘피스송 인큐베이팅’ 부문은 전문가 멘토링으로 예술인의 창작을 지원하기 위한 부문이다. 팀 27개가 접수했다. 팀 4개(모자·아코디엠·이권형·허니하니)가 선정됐다.

권순우 인천평화창작가요제 조직위원장은 “‘피스송 콘서트’로 평화 노래가 왜 필요한지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시민들이 온몸으로 평화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경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쟁이나 갈등없이 가정·학교·회사 등 일상 속 평온과 화목을 염원하는 평화창작가요제를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며 “인천이 음악도시 평화도시로써 위상을 높일 수 있게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숙 인천평화창작가요제 총감독은 "이번에 경쟁보단 축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팀 순위를 정하지 않았다"며 "또, 처음으로 야외에서 공연한 게 의미가 있다. 예술감독이 멘토링한 팀의 곡들도 인상깊었다. 무엇보다 무대에서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무대 경연곡들을 오는 10월부터 네이버·멜론 등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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