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인터뷰] 오용환 남동구의회 의장
“구도심 주차문제, 대책 시급히 마련해야”
“매달 9일, ‘의원 소통데이’로 여당과 협치”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오용환(민주당, 남동다) 인천 남동구의회 의장이 최근 인천시가 발표한 행정체제 개편안 추가 검토 대상에 남동구가 포함된 데에 "남동구 분구는 확실한 지방분권으로 도약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인천투데이>는 2022년 추석을 맞아 인천시장과 인천시의회 의장, 군수‧구청장과 기초의회 의장, 국민의힘‧민주당‧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을 서면 인터뷰했다.

오용환 남동구의회 의장은 구도심의 고질적 문제인 주차문제 해결 등을 위해 여소야대 국면의 남동구의회 내 협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용환 남동구의회 의장과 서면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기자 말>

오용환 인천 남동구의회 의장. (사진제공 남동구의회)
오용환 인천 남동구의회 의장. (사진제공 남동구의회)

▶ 의장 취임 후 지금까지 활동 소감은?

= 제9대 남동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뒤 약 2개월이 지났다. 하루하루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다.

지역구만 아닌 남동구 전체 발전과 52만명 남동구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전 의장들의 노고를 느낄 수 있다.

의장으로 부담이 크지만,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남동구의원 18명 모두 항상 겸허하고 성실한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과 약속을 끝까지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 올해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다뤄야할 사안이 있다면?

= 남동구는 택지개발 과정에서 구도심과 신도시로 분리된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한 지역 갈등도 심각하다.

구도심 주민들의 고질적 어려움인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힘쓸 것이다.

남동구가 추진하고 있는 만수복개 제1공영주차장 건립사업 또한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다른 현안은 논현동 지역 광역버스인 M6140 노선의 입석 금지에 대한 주민 민원이 많다. 주민들이 제기하는 근본적 문제를 인식하고 인천시 차원의 준공영제 운영과 대체노선 확보 등으로 주민 교통편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인천시가 발표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남동구의회 의견은?

남동구는 인구 50만명이 넘는 대도시이다. 3기 신도시인 구월2지구 조성을 완료하면 약 1만8000세대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민선 8기 인천시는 남동구의 인구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남동구를 행정체제 개편 추가 검토 지역으로 분류했다.

재정 문제 등 해결할 문제가 많지만, 남동구가 분구 된다면 확실한 지방분권으로 가는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지속적 인구 증가로 인한 행정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주민들의 행정 편의성 증대를 위해 분구가 필요하다.

분구가 된다면 구도심과 신도시 간 지역 갈등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일방적인 행정구역 개편이 아닌 향후 주민과 충분한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이뤄져야 한다.

▶ 여소야대 국면에서 남동구집행부와 협치 과제는?

= 지난 8대 남동구의회와 비교해 9대 남동구의회는 여소야대 국면이다.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로 남동구 발전이라는 상생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집행부의 각종 정책을 꼼꼼히 분석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권한을 행사하며 다양한 대한을 제시하는 협치 의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의회 내 의원들 간 소통 강화도 중요하다. 매월 9일을 ‘의원 소통데이’로 지정해 모든 의원과 남동구 전체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 추석 맞아 남동구 주민들에게 덕담 한마디

= 11호 태풍 힌남로로 인한 남동구 등 인천의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남부지방은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복구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라며, 피해를 입은 분과 그 분들의 가족과 친지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

한가위 며칠만이라도 소중한 사람과 즐겁고 풍요로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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