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iH공사 AMC 공공분양리츠 겸영 승인
민간개발 어려운 곳 리츠 적용 공공주택 공급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iH인천도시공사가 공공분양을 시행하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자산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민간 개발이 어려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리츠 방식을 도입한 공급 확대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iH공사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산관리회사(Asset Management Company) 업무범위 변경인가를 얻어 리츠의 자산관리업무를 수탁할 수 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지방공기업 중 최초로 지난해 5월 국토로부터 AMC(자산관리회사) 겸영 인가를 승인받긴 했으나 업무범위가 주택임대사업, 대토리츠사업, 도시재생사업으로 제한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업무범위 확대 변경인가로 공사는 지역 내 공공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공공분양리츠에 대한 AMC 업무도 수행할 수 있는 발편을 마련했다.

인천도시공사 전경.
인천도시공사 전경.

공사는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공공주택 3080+ 공급대책’을 비롯한 각종 공공주택 공급사업에 시행사로 참여하면서 해당 사업들을 리츠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고, 나아가 리츠의 자산관리 업무를 직접 수행하기 위해 AMC 업무에 공공분양 업무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공공주택 공급정책 중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 기존 민간사업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지역에서 공공이 펼치는 사업이다. 공공기관이 지구를 지정해 용지를 확보하고 직접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iH공사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리츠 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수분양자와 개발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공사의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정부의 공공주택 정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H 공사 관계자는 “이번 AMC 겸영 변경인가로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주택 공급 확대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공사의 축적된 경험과 부동산 금융 기법을 활용해 시민 주거안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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