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민간사업자‧지역주민 공동 부동산투자회사 설립해 추진
올해 하반기 사업타당성 검토 내년 상반기 민자 사업자 선정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iH인천도시공사가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리츠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iH공사는 사업의 안정적이고 신속한 추진을 위해 리츠의 실질적 자산관리업무(AMC)를 직접 수행할 계획이다.

미추홀구 도화동 94-1번지 일원.(사진제공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94-1번지 일원.(사진제공 인천시)

AMC는 자산관리회사(Asset Management Company)를 말한다. 부동산투자회사의 자산 투자·운용 등 관리업무를 수탁 받아 처리·수행하는 회사다.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부동산투자회사의 한 형태로 공공, 민자, 주민 등 다수의 투자자들이 부동산에 대한 투자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설립한 명목회사다. 리츠는 임직원이 없기 때문에 주로 AMC에 자산운용을 위탁한다.

AMC는 투자대상 선정부터 리츠 설립, 영업인가, 자금조달, 부동산 매입·개발·관리·처분·청산 등 일련의 과정을 담당한다.

공사는 사업성이 없어 민간이 추진하지 못하는 공공임대, 도시재생사업 등 정책사업과 대토보상 등 재정건전화를 위한 공공 리츠사업을 추진할 계획인데, 이번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그 첫 대상이다.

iH공사는 이번에 민간사업자(건설·재무 투자자), 주민 등과 공동 부동산투자회사 리츠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리츠방식은 민간 주도 정비사업 대비 우수한 사업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고, 개발이익을 주민에게 환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사는 주민협의체와 외부 전문가 등이 구성한 평가위원회가 공모해 건설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 후보지로 제물포역 북측 일원(미추홀구 도화동 94-1번지 일원)을 선정했다. 면적은 약 9만9261㎡이고, 사업시행자는 iH인천도시공사다.

iH공사는 올해 하반기 복합개발리츠 민간사업자 공모지침 작성, 사업타당성 검토 등을 진행한다. 2023년 상반기엔 공모를 진행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한다.

2023년 하반기엔 복합사업계획 승인 등 사업인허가 완료 후 보상·이주·착공 등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2024년 착공해 2027년 입주하는 게 목표다.

iH공사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민간주도로 도시개발을 하겠다고 하면서도 사전에 진행해온 사업은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개발방식으로 진행하라고 발표했다”며 “사업을 리츠방식으로 진행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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