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장 곳곳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인천 매장 18개 앞에 ‘문제 해결 촉구’ 현수막 게시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파리바게뜨 노동조합 탄압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을 구성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9일 국내 시민사회단체 600여개로 구성된 ‘파라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파리바게뜨가 노동자들의 장기 단식과 시민사회의 문제 해결 촉구에도 해결에 나서지 않아 시민 직접행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천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 앞에 설치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인천공동행동' 명의의 현수막.
인천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 앞에 설치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인천공동행동' 명의의 현수막.

이날 공동행동은 국내 곳곳 파리바게뜨 매장 350개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거나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활동을 했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인천공동행동’은 인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매장 18개 앞에 ‘파리바게뜨는 노동자 괴롭히지 말고 사회적합의 성실하게 이행하라’ ‘멈춰라 SPC’ ‘점심시간 보장’ ‘파리바게뜨 노동자 응원해’ ‘던킨, 베라, 삼립 안사요’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으로 1인 시위를 대신했다.

공동행동은 이날 국내 매장의 10%인 350개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음에도 파리바게뜨가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이달 23일 20%인 매장 700개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에 대한 노조 파괴 공작, 그룹 소속 제빵기사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점심시간 등 휴식권을 보장하지 않는 문제, 2017년 사회적 합의 불이행 등 여러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은 노조 파괴 공작과 부당노동행위 중단, 사회적 합의 이행 등을 촉구하며 53일 간 단식 농성을 진행했다. 이후 최유경 수석부지회장이 37일째 단식 농성을 잇고 있다. 단식농성과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SPC그룹 제품 불매운동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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