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피부병변 부위 회복, 감염력 소실”
추가 감염자 없어, 접촉자 관리 이달 11일 종료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지난 7일 퇴원했다.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격리가 해제됨에 따라 입원 치료 중이던 인천의료원에서 지난 7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해당 확진자는 독일에서 지난달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내국인이다. 입국 전 두통 증상, 입국 당시 미열과 인후통, 피부병변이 나타나 질병관리청에 직접 신고했다.

의심 환자로 분류돼 인천의료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한 뒤 격리 치료를 받았고 2차 검사에서 최종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청은 “환자가 격리기간 동안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겉으로 나타난 병의 증상에 대응해 처치하는 치료법)를 받았고 모든 피부병변 부위가 회복돼 감염력이 소실한 것으로 의료진이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임상 증상과 피부병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리 해제를 결정했고 퇴원 당시에도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확진자 이외 추가 감염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등 접촉자 49명의 관리는 오는 11일 종료할 예정이다. 이들 중 고위험 접촉자는 없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45분께 인천공항으로 원숭이두창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이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원숭이 두창 예방 효과가 있는 백신 ‘진네오스’ 5000명분 공급을 위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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