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기 인천투데이 독자참여위원회 3차 회의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 | 제8기 <인천투데이> 독자참여위원회(위원장 김효진)가 지난달 23일 3차 회의를 진행했다. 

독자위원회는 <인천투데이>가 제8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시도한 온라인 생중계 프로그램 '정치포차' 콘텐츠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3차 회의에 김효진 위원장을 비롯해 김성현(전교조 인천지부), 김창범(사람터장애인주간보호센터), 송민주(공무원노조 중구지부장), 이인자(노동자교육기관), 이춘양(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 등 8기 독자참여위원이 지난 5~6월 <인천투데이>가 생산한 기사를 비평했다.

제8기 인천투데이 독자참여위원회 3차 회의가 지난 달 23일 열렸다.

위원들은 <인천투데이>가 처음 시도한 정치포차 콘텐츠가 좋았으나, 지방선거 이후 인천에서 일어날 변화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심층취재를 주문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비평을 정리했다.

김효진 = 정치포차 등 인천 내 다른 언론이 하지 않은 일을 <인천투데이>가 했다. 유튜브를 이용해 인천만을 위한 개표방송도 좋았다.

지난 문재인 정부가 가장 많은 예산을 쓴 분야 중 하나가 도시재생이다. 정권 교체로 인한 도시재생 정책의 변화가 궁금하다. 도시재생예산은 대부분 국비와 지방비 매칭예산인데 새 정부가 도시재생예산을 어떻게 편성할 지 잘 취재해줬으면 좋겠다.

김성현 = <인천투데이>가 매일 발송하는 ‘카카오톡 뉴스’에 교육관련 기사가 적다. 6월 기사를 살펴보면, 학내 성폭력과 학교 폭력 등 학내 사건 기사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6월 24일자 기사 중 ‘난동피우고 교사 때른 초등생’ 관련 기사를 보면, 학교 폭력 발생시 교사가 대응해야 하는데 해당 사안은 학교 폭력 담당 교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기사에 쓴 표현 중 ‘학교대응 미흡’이라는 표현이 맞는지 고민이 든다.

다만, 이번 지방선거 중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보수교육감의 패배와 진보교육감 승리의 의미를 잘 풀어쓴 것 같다. 

김창범 = ‘정치포차’ 콘텐츠 좋았다. 다만, 정치포차에 출연한 당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상대 후보를 비판하며 호도했던 내용 중 일부는 팩트체크가 부족했다.

지방선거 당시 불거졌던 인천공항 민영화 논란 기사도 좋았다. 세 후보가 인천공항 민영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의미있는 기사였다.

인천 중구 사이버성폭력 관련 기사는 학교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데 사회적 환기를 불러일으켰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할 수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현금 없는 버스와 관련해 단순한 정보전달을 넘어 현금 없는 버스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 분석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이인자 = 정치포차 콘텐츠가 좋긴 했지만, 기사로 옮길 때 찍은 사진에 얼굴이 벌겋게 나오는 것이 보기 안 좋다는 주변 의견도 있었다.

한국지엠이 철수 할 경우 인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잘 짚었다. 해고당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여전히 천막치고 싸우고 있다. 추후 인터뷰 등으로 신경을 계속 써줬으면 좋겠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인천에서 발생했고, 인천의료원에 입원했다는 기사를 빠르게 접했다. 감염병 사태 발생 시 공공의료 역할에 대한 고민이 담긴 기사 의미 있었다. 

감염병 주기가 빨라지고 자주 발생한다. 그만큼 공공의료와 보건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분야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전문성을 살린 보건의료분야 칼럼을 정기적으로 실었으면 한다. 

이춘양 = 지방선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이주민과 외국인 관련 보도량이 너무 적었다. 지방선거를 보면서 이주민 또는 외국인 공략이 너무 적었다.

다음 선거부터 후보들이 이주민, 외국인 관련 공약을 반영할 수 있게 하는 사회적 인식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지방선거 이후 난민관련 기사와 당선인 인터뷰 기사 중 이주민, 외국인 관련 고민이 담긴 내용이 있어 좋았다.

다만, 난민 등 이주민, 외국인의 어려움을 다루는 기사와 함께 이주민, 외국인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기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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