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7월 개설... 교통카드와 환불계좌 등록해야
옹진군 북도면 주민까지 혜택... 실제 환급 9월 예상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영종국제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적용하는 공항철도 환승할인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인천시는 17일 영종주민 대상 공항철도 수도권 통합환승 신청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7월 초까지 홈페이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항철도 일반열차
공항철도 일반열차

이에 따라 영종국제도시와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은 7월부터 공항철도 이용 시 버스까지 포함해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할인혜택은 이른바 ‘페이백’으로 주민들이 각자 등록한 특별할인카드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영종 주민들은 자신의 교통카드(선불·체크·신용카드 모두 포함)와 환불계좌를 신청 홈페이지에서 등록해야 한다.

신청을 완료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서울역까지 왕복 기준 최대 4500원까지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7월 신청 홈페이지 개설 뒤에도, 최종 시스템 점검과 개인정보 수집에 기간이 소요돼 실제 첫 환급은 9월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영종국제도시 공항철도 수도권통합환승 이용요금 비교.(자료제공 국토교통부)
영종국제도시 공항철도 수도권통합환승 이용요금 비교.(자료제공 국토교통부)

시는 이달 중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제공 사업을 공식적으로 홍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항철도 영종역~운서역 구간은 수도권통합 환승 할인요금제가 아닌 독립요금제를 적용한다. 두 역을 이용하는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다른 구간에 비해 700~1100원 높은 요금을 부담했으며, 버스와 공항철도 환승할인도 받지 못했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공항철도(주)와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

공항철도 운임 할인금액은 인천시가 부담한다. 공항철도와 버스 간 환승할인 금액은 인천시와 공항철도(주)가 50%씩 책임진다. 특별할인을 위한 시스템 구축비는 공항철도(주)가 담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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