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지난 7~8월 두 달간 공항철도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 적용으로 영종도 지역 주민 1만1271명에게 총 2억8000만원이 환급됐다. 1인당 평균 2만5000원으로, 한 달 기준 1인당 1만2500원을 환급받은 셈이다.

인천시는 지난 7~8월 두 달간 공항철도 통합환승 할인을 신청한 영종지역 주민 1만1271명에게 총 2억8000만 원을 환급했다고 밝혔다.

공항철도 이용금액을 환급받는 대상은 지난 7월 말까지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비 지원 포털’에 회원가입을 완료하고, 9월 초 영종지역 거주지 인증을 마친 1만1271명이다.

1인당 평균 지원액은 2만5000원(2개월 분)이었다.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출퇴근한 직장인(한 달 20일 출근 기준)은 버스 환승을 포함해 약 19만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중에선 대중교통 이용이 활발한 30대 이하가 지원대상의 54.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 사업’은 공항철도 운서역·영종역을 이용하는 영종주민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을 받을 경우를 가정해 요금 간 차액을 환급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영종지역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통합환승할인을 받지 않아 운임차별을 받아왔다.

시는 이러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영종지역 주민 공항철도 이용자 운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국토교통부·공항철도(주)와 함께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 협약’을 했다.

시와 중구는 사업 홍보를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중구 제2청사와 영종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 총 5회를 개최했다. 또한 지역 모든 세대와 역사에 안내지를 배포하고, 지하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에도 집중했다.

아울러 보다 요금지원을 위한 전용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지난 7월 1일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비 지원 포털’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현재 회원 2만4820명이 포털 가입을 완료했다.

김을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주민 여러분의 의견수렴과 기관 간 합의를 거쳐 영종지역 주민 여러분을 대상으로 대중교통비 지원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항철도에 완전한 수도권 통합 환승 제도가 적용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공항철도 환승할인 요금 지원을 신청하지 않은 영종지역 주민들은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비 지원 포털’에 가입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항철도를 포함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매 분기마다 지원 포털에서 간단한 인증절차를 거치면 3·6·9·12월 말일 경 환급받을 수 있다. 9~11월 환승할인 요금은 교통카드 데이터 정산을 거쳐 12월 말 경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