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코로나19 등으로 3차례 무산
부평대로·캠프마켓·부평아트센터 일원에서 열려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그동안 대면행사가 취소된 부평풍물대축제가 4년 만에 거리에서 열린다.

부평구축제위원회는 지난 15일 임시총회를 열고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2022 부평풍물대축제’를 거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2018년 제22회 부평풍물축제 일부 전경
2018년 제22회 부평풍물축제 일부 전경

풍물축제는 거의 매해 부평역에서 부평 문화의 거리까지 이어지는 대로에서 진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19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전면 취소됐고, 2020년과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 풍물축제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열린다. 개최장소는 부평대로 일원과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부평아트센터 등이다.

올해 축제 주제는 ‘놀던 대로’이다. 4년 만에 다시 거리를 열어 시민에게 돌려주고, 시민들이 스스로 놀던 대로 즐길 수 있는 거리 마당판을 만든다는 의미다.

풍물축제 사전공연 9월부터 부평지역 거점 공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RE: 부평을 찾다’이다. 청년밴드와 청년 전통연희팀이 공연을 꾸려 축제를 홍보할 계획이다. 9월 3일 마장공원, 10일 일신공원, 17일 영성공원, 24일 원적산 공원에서 진행한다.

이어 사전행사로 인증공연이 27~29일 3일간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열린다. 젊은 예술가들과 국악인들을 초청해 공연을 펼친다.

9월 30일에는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인천의 판소리 대가 김경아 명창을 초청해 소리판을 연다. 아울러 부평풍물대축제 성공을 염원하는 기원제를 지낸다.

10월 1일부터는 부평대로에서 본행사를 진행하며, 다음날인 2일 오후 폐막공연으로 축제를 마친다. 부평대로 곳곳에서 공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축제위원회는 행사에 참여하는 연인원이 30만명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사 내용은 창작연희, 전통연희, 퍼레이드, 개·폐막공연 등이다.

부평구축제위원회 관계자는 “4년 만에 거리에서 열리는 부평풍물대축제는 시민들이 놀던 대로 즐길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거리 마당판을 만들어 종합연희로서 풍물이 가진 수용성을 중심으로 축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평풍물대축제 홍보포스터(자료제공 부평구축제위원회)
부평풍물대축제 홍보포스터(자료제공 부평구축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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