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예매 가능... 24일까지 31개국 63편 상영

인천투데이=김샛별 기자 | 이주와 난민 등을 주제로 한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인천에서 열 번째 문을 연다.

인천시와 ㈔인천영상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중구 인천아트플랫폼과 애관극장에서 제10회 디아스포라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작 '빠마'(사진출처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작 '빠마'(사진출처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디아스포라(Diaspora)는 과거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도, 자신의 문화를 지켜온 유대인의 삶을 지칭하는 말이다. 분산과 이산, 또는 동일한 것이 흩어진다는 의미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난민·추방·실향·이민 등 다양한 형태의 이주 문제와 차별과 편견 등으로 소외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상영한다.

이번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디아스포라 장편(16편) ▲디아스포라 단편(20편)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19편) ▲디아스포라의 눈(2편) ▲시네마 피크닉(6편) 등 총 섹션 5개에 걸쳐 31개국 영화 63편을 상영한다.

개막작 섹 알 마문 감독의 ‘빠마(Pern)’는 오는 20일 인천아트플랫폼 환대의 광장에서 상영한다. 영화는 농촌 총각과 결혼한 방글라데시 여성 니샤의 애환을 담았다. 섹 알 마문 감독은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한국으로 귀화했다.

올해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에서는 한국 이민사 120주년을 주제로 이민과 관련한 영화들을 상영한다.

‘디아스포라의 눈’은 객원 패널이 선정한 영화를 디아스포라의 개념으로 해석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박상영 작가와 권일용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가 참여한다. 각각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디 아워스’와 강윤성 감독의 ‘범죄도시’를 소개한다.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상영작 '당신 얼굴 앞에서'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상영작 '당신 얼굴 앞에서'(사진출처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홈페이지)

영화 상영 외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인천아트플랫폼 중앙 환대의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이 열리며, 디아스포라 자문위원인 서경식 교수의 에세이를 바탕으로 재일조선인 3세 이야기를 다룬 연극 ‘디아스포라 기행’도 상영한다.

또한, ▲디아스포라 관련 추천도서 전시 ▲종이미로 디아스포라 모험 ▲친환경 테마 플리마켓 ▲즉석 사진 ▲환경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즐길 수 있다.

한편, 본 행사기간에 앞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퍼플레이’에서 온라인 상영전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 상영전은 영화제 사전 행사인 ‘디아스포라영화제 단편영화 앙코르 특별전’과 본행사인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온라인 상영관’으로 각각 운영된다.

앙코르 특별전은 13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1회부터 9회까지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 상영했던 국내 단편 작품들 중 패널이 추천하는 작품 18편을 상영한다.

이어 영화제가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하는 디아스포라영화제 온라인 상영관에는 개막작 '빠마(Perm)'를 비롯해 작품 15편을 상영한다.

상영작과 예매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영화 관람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무료이며, 오프라인 사전 예약은 오는 19일 오후 1시까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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