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환 계양구청장 후보와 시ㆍ구의원 캠프 방문
연고 없는 지역구 출마 '명분 부족' 논란 잠재우기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오는 6월 1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계양구에서 본격적인 선거 활동을 시작했다.

이는 대선 패배 후 2개월 만에 연고 없는 지역에 출마한 데 대한 당 안팎의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10일 오전 민주당 윤환 계양구청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등을 방문해 이번 지선 계양구에 출마한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고문은 이후 일정으로 석정규 계양3선거구 인천시의원 예비후보, 조양희 기초의원 계양다선거구 예비후보, 문세종 계양4선거구 인천시의원 예비후보, 문미혜 기초의원 계양라선거구 예비후보 등 선거사무소 방문할 계획이다.

이후 이 고문은 오후 8시에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와 함께 계양구 박촌역과 동양동 일대를 돌며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10일 오전 윤환 계양구청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후보자를 지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10일 오전 윤환 계양구청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후보자를 지지했다.

이재명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 사무소를 방문해 우선 경선을 통과한 윤 후보게 "축하한다”고 한 뒤 , “계양구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 계양구는 심판자가 아니라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정치의 본질은 국민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권력은 분산하고 균형과 견제를 통해 결국 권력의 주체인 국민을 위해 누가 더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게 지방선거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고문은 지난 8일 계양산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민주당이 처한 위기상황을 정면돌파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고문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더불어 이번 지방선거 총괄상임선대위원장까지 맡았다.

계양구는 사실상 민주당 후보가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때문에 당 안팎에서 대선 실패 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이 고문이 출마한 데 대한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이재명 고문은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자시한테 있다며, 정면돌파 하겠다고 밝혔다. 당이 대선 패배로 침체됐고 지선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당의 요구를 수용해 자신이 헤쳐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이재명 고문은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과 정치적 명분으로 지방선거를 이끌어낼지 밝히지 않았다.

이날 윤환 후보 캠프에 방문한 이재명 후보에게 기자단이 "지방선거 승리를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지", "인천지역 선거는 어떻게 전망하나" 등을 묻자, 이 고문은 "추후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