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식 전 국회의원 고사 등 ‘진통’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국민의힘 윤형선 당협위원장의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진통 끝에 민주당 이재명 고문에 맞설 후보로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선택했다.

10일 국민의힘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로 윤형선 위원장을 공천키로 결정했다.

왼쪽부터 이재명, 윤형선.
왼쪽부터 이재명, 윤형선.

당초 국민의힘은 최원식 전 국회의원을 이재명 고문의 맞수로 공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하지만 최원식 전 의원이 고사하면서 윤형선 위원장이 공천을 받게 됐다.

최원식 전 의원은 지난 9일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에 전화해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출마를 고사하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이재명 고문을 전략공천한 뒤 국민의힘은 최원식 전 의원과 윤형선 위원장, 윤희숙 전 국회의원, 심재돈 전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 등을 놓고 저울질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밀착형’ 후보가 거론되며 윤희숙 전 의원이 배제됐다.

그러면서 지역밀착형 인사로 최원식 전 의원이 급 부상했다. 최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때 계양을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그 뒤 국민의당으로 당적으로 옮겼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같은 선거구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 송영길에게 패한 뒤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했다가, 이번엔 윤석열 당선인 대통직인수위원회 기획분과에 이름을 올리며 등장했다.

하지만 최 전 의원은 후보직을 고사했다. 국민의힘은 인천 출신 심재돈 전 위원장과 윤형선 위원장을 놓고 고민하다가 인천 계양을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윤형선 위원장을 공천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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