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4명 중 3명 '보수교육감후보 연대 기자회견' 진행
보수진영 인천교육감 후보 중 3명 단일화 24일 마무리
보수후보 적합도 1위 허훈 변수... 진보 도성훈·중도 서정호 

인천투데이=김샛별 기자 | 난항을 거듭했던 보수진영 인천교육감 후보 중 일부 후보연대가 24일 마무리된다. 4명중 허훈 후보를 제외한 3명이 후보 연대에 합의했다. 

하지만 보수교육감 후보군 중 보수교육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허훈 전 하이테크고 교장이 독자노선을 걷기로 해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혼전 양상을 띌 전망이다.   

이대형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 박승란 전 숭의초등학교 교장,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가 모여 '인천범보수교육감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사진제공 범보수교육감단일화추진협의회)
이대형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 박승란 전 숭의초등학교 교장,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가 모여 '인천범보수교육감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사진제공 범보수교육감단일화추진협의회)

이대형, 최계운, 박승란 등 보수후보군 일부 후보연대 합의

범보수교육감단일화추진협의회는 이대형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 박승란 전 숭의초등학교 교장이 모여 '인천범보수교육감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범보수교육감단일화추진협의회 측은 "세 예비후보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며 "타 후보에 관한 비방이나 부정적인 의견을 내지 않고 단일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게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단일화에 참여하기로 한 예비후보 3명은 여론조사 70%, 선거인단 투표 30%를 합산해 보수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지난달 30일 합의했다.

세 후보는 오는 14일 정책토론회를 진행하고 여론조사는 전문기관 2개를 선정해 다음달 22~23일 실시한다.

이후 24일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하고 투표 당일 오후 개표해 단일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수 독자노선 허훈 변수... 진보 도성훈·중도 서정호 

앞서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와 ‘인천미래교육연대’ 등 단체 2개에서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연대를 논의했다.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는 인천 보수진영이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보수연대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2020년 11월 설립한 단체다.

인천미래교육연대는 기존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 방식을 비판하며 지난해 11월 출범한 단체다.

이들은 각각 이대형 교총회장과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를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이후 두 단체는 단일후보 선출을 두고 갈등을 거듭했지만 최근 단일화 뜻을 모았다.

허훈 전 하이텍고 교장과 박승란 전 숭의초교 교장은 독자 노선을 견지했다. 그 뒤 박 전 교장은 3자 합의에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허훈 전 하이텍고 교장은 독자 노선을 선택했다.

보수교육감 후보군 중 허훈 전 인천하이테크고등학교 교장
보수교육감 후보군 중 허훈 전 인천하이테크고등학교 교장

보수 독자노선 허훈 하이텍고 교장 보수교육감 적합도 10.1% 선두

보수진영 후보 연대에 참여하지 않은 허훈 하이텍고 교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26~27일 <경인방송> 의뢰로 알앤써치가 진행한 '보수 진영 인천교육감 단일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허훈 하이텍고 교장이 10.1%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렸다. 

한편, 진보 진영에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단일 후보로 출마한다.

중도 진영에선 서정호 전 인천시의회 의원이 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알앤써치가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문선가상번호 대상 자동응답조사를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5.4%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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